절룩거리네.
김진섭·2005. 1. 19. PM 7:58:42·조회 251
멀쩡한 사지가 정말 소중한것 이라는것을 오늘 새삼 깨달았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한바퀴 굴러서 발을 뻗는 순간,
"크윽?!"
...신음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오호 통재라.
오른쪽 발의 무릎을 굽히면 고통이 파바바바박. 오직 직각으로 쭉 펴고다녀야 한다죠. 이거 보기보다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먼저 얼굴 씻으려면 쭈그려야하는데 그러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하죠. 양말 신을때 지옥입니다. 바지도 입어야하죠?
게다가 한쪽 다리를 재대로 놀리지를 못하니 걷는 속도가 대략 50% 감소합니다. 학교까지 오늘 1시간 걸렸군요. (원래 20~30분 걸리던 거리가... 쿨럭.)
게다가 의자에 앉아있질 못합니다. 앉으려면 발을 쭉- 펴고... 이른바 가재 포즈를 하고 공부를 해야하죠. 게다가 오늘,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수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험을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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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집에 오는대도 또 1시간. 밥 먹을때도 앉는 폼이 예술입니다. 그 소녀들이 흔히들 하는 가녀린 포즈로... (발을 한쪽 방향으로 모으고 다소곳이 앉는거요.) 제길 입니다. 친구놈들이 보면 풋~ 하면서 존내 밞을듯한 포즈.
그리고 절!대! 못뜁니다. 차라리 물구나무서서 가면 모를까 뛸수는 없습니다. 엄청 아픕니다. 그냥 걷기만해도 절룩거리면서 걸어야 하므로, 무지 물편합니다. 계단이라도 나오면 최악. 지지대를 붙잡고 거의 기다시피해서 올라가야한다는 (...) 내려가는거도 마찬가지. 학교에서 얼굴 팔리게 벽에 기대서 한쪽 다리로 터벅터벅...
왜 교실이 3층이냐고 -┏
길도 미끄러운데 최악입니다. 이거. 어디 재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겠더군요. 한쪽 다리가 목각인형처럼 굳어버린 느낌. 젠장 OTL..
또 그 와중에 일 땀시 집에서 [원래] 40분거리인곳 까지 걸어갔다왔다죠.
....뭐, 의사 선생님이 무리하지말고 하루나 이틀만 쉬면 나을태니 걱정 말라더군요. 대체 무리의 한계가 어디인겝니까, 의사 선생. (...) 토요일에 발을 놀려야하는 약속도 있으니, 푹~ 쉬어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