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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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잿빛 강가의 여관(2)
제2화 - 비늘의 목소리 문이 열리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여관 안으로 밀려들었다. 비 냄새가 아니었다. 무덤을 파헤쳤을 때 올라오는 젖은 흙냄새. 라한은 본능적으로 장작칼을 움켜쥐었다. 문밖에는 세 사람이 서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처럼 보이는 무언가…
현이·21일 전·조회 9
샛길잿빛 강가의 여관
비가 사흘째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오래전에 불탄 성벽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고, 강물은 불어난 짐승의 등처럼 둔중하게 출렁였다. 북쪽 산맥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돌다리를 삼킬 듯 차올랐고, 강가의 버드나무들은 축축한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바람에 몸을 떨…
현이·28일 전·조회 19
바다 이야기
해상 추격 (퇴고본) 폭음과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배 좌우로 솟구쳤다. 물기둥이 무너지며 배가 좌우로 기우뚱 피칭을 시작했고, 케네시스 함장은 속으로 욕설을 삼켰다. "조타수! 풍하로 키 꺾어! 우현 고정!" 함장의 명령에 자기 몸통만 한 타륜을 잡고…
마룬다·2026. 5. 13.·조회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