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수필/시. 작가홈에서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선택지와 이어쓰기로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굴려보는 공간입니다.
비가 사흘째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오래전에 불탄 성벽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고, 강물은 불어난 짐승의 등처럼 둔중하게 출렁였다. 북쪽 산맥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돌다리를 삼킬 듯 차올랐고, 강가의 버드나무들은 축축한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바람에 몸을 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