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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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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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길잿빛 강가의 여관(2)
제2화 - 비늘의 목소리 문이 열리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여관 안으로 밀려들었다. 비 냄새가 아니었다. 무덤을 파헤쳤을 때 올라오는 젖은 흙냄새. 라한은 본능적으로 장작칼을 움켜쥐었다. 문밖에는 세 사람이 서 있었다. 정확히는 사람처럼 보이는 무언가…
현이·2026. 6. 9.·조회 13
샛길잿빛 강가의 여관
비가 사흘째 내리고 있었다. 하늘은 오래전에 불탄 성벽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고, 강물은 불어난 짐승의 등처럼 둔중하게 출렁였다. 북쪽 산맥에서 흘러내린 빗물은 돌다리를 삼킬 듯 차올랐고, 강가의 버드나무들은 축축한 머리칼을 늘어뜨린 채 바람에 몸을 떨…
현이·2026. 6. 2.·조회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