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글쓰는랩퍼·2005. 2. 2. AM 12:58:17·조회 261
보충수업 때문에 산골짜기에 처박혀 있는 저희 학교에 갔는데...

어제보다 더 춥더군요...

워낙 산골짜기 학교에다 시골이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한마디로 칼.바.람.

학교에서 집에 갈때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아침엔 아버님께서 직장이 그쪽에 있으셔서 학교 앞까지 태워다주시는)  터미널까지 걸어가려면 넉넉잡아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거든요...

그... 짧은 시간... 터미널에 가서 삼십 분 동안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영하 15도+바람에 의해 체감온도영하 30도 육박...

오죽하면 터미널 표파는 할머니가 밖에 있으면 위험하다고 안으로 대피하라고 했겠습니까..

추위... 정말 무서웠습니다... 무슨 커다란 자연재해라도 일어났다는듯 터미널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장난 아니더군요;;

옷을 든든히 껴입고 갔어야 하는데... 간단한 페딩 잠바(이렇게 부르는 거 맞나?) 한 벌 입고 갔다가... 큰일 치르는 줄 알았습니다 ㅡㅡ;;;

어제보다 더 추웠습니다. 어제도 장난 아니었는데..

집에 와서도 터미널에서 내려서 5분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동네 쪽도 추운 건 마찬가지더군요.. 어찌나 피곤했던지.. 오후 4 시 쯤에 잠이 들어서 밤 11시에 일어났습니다...(자는 시간 비율에 따라 체력 소모의 양을 몸으로 대충 짐작하는;;) 평소 같았으면 두세 시간 자고 절로 일어날 텐데...



정말... 오늘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 겨울 중 어제랑 오늘 처음으로 추위의 공포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사태를 짐작하시고 내일 학교 쉬라고 하시더군요..ㅡㅡ




여러분... 겨울엔... 정말 정말 추운 겨울엔... 집에 틀어박혀 계셔야 합니다...
시골의 칼바람... 그것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일입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