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동물농장 찌루군이 죽었다는데.

[보리밥]·2005. 2. 7. PM 2:59:05·조회 598




안됐군요.. 것도 암으로.


동물을 키우면서 젤 슬픈게 이거죠. 안그래도 짧은 수명- 거기다 병으로 죽어

버리면....







생후 2달만에 장염으로 세상떠난 우리 누리...

태어난지 1주일만에 엄마젖 한번 못빨아보고 죽은 우리 이름없던 강아지.

반년만에 바싹 마른채 세상을 뜬 우리 도리.



병아리... 메추리... 햄스터.. 거북이....토끼....기니피그....


키웠던 녀석이 많은 만큼 이별한 녀석도 많군요....




차라리 수명이 다 되어서 죽는 거라면, 마음이 덜 아프죠..

2년 넘게 같이 살던 우리 햄스터 꼬마.. 햄스터의 평균 수명이 2~3년

이라는 걸 생각하면 결코 짧게 산건 아니고.. 그래서 그애가 죽었을때

슬프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애는 자기 수명만큼은 살았잖아' 라고

위안할 수 있었죠...


그치만 누리나, 버디나, 도리처럼 그렇게 갑자기 가버리면....

아파요..

다시는 새로운 녀석을 맞이할 수 없을 것 처럼 아픈데..


재미있게도 얼마안가 다른녀석을 욕심내게 되죠.

웃기는 일이지만..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그애의 빈자리를 그대로 비워두면... 무언가 뻥 뚤린것 같은 허전함이

너무 많이 남아요..

그래서 쓸데없이 짜증을 부리게 되죠.. 나쁘다는 걸 알아도 괜시리 화가

나는건 어쩔수가 없어요..

그래서 새로운 녀석을 데려와 그 빈자리를 채우려 하죠.




우리 지우.. 그리고 빈이.

이녀석들도.... 언젠가는 죽게 되겠지만...

그 이유는 꼭 '수명이 다 되어서' 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


요새 빈이가 초췌해 지는것 같아 걱정인데..

역시 총각, 혼자 내버려 두면 안되는 거려나.


올 설날엔 소원 빌 게 많겠군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