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역시나 생존신고.

『자유™』·2005. 2. 20. AM 7:20:03·조회 313

아직은 육체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이 말이지요.

아니, 정신을 잃지 않았다고 해야 맞는건가.

...아니 뭐..어느 쪽이라도 관계 없는건가.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조별로 이름짓고 뭐 그려서 붙이고 하라는데,

담당을 맡은 대학생언니가 참 까탈스레 굴길래

아 젠장 괜히 왔네 싶었죠.

아무튼 뭐 퀴즈대회도 하고,

조대항 게임들도 좀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도 하고, 간식도 먹고.

새벽까지 때리기 게임하다가 손등에 피멍들었지요 orz

졸린데 춥고 베개도 없고 해서 거의 아침이 밝아오려고 할 때까지 버티다가

결국은 잠들었습니다.

약 한시간 반정도 잔 듯 싶군요.

삭신이 쑤십니다, 어이쿠.

이불같지도 않은 뭔가 담요같은 것을 후배 둘과 덮고서 잤는데,

녀석들이 자면서 끌고가버려서

깨어났더니 춥더군요.

결국 이틀째 일정은 포기하고서

아침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안그래도 추워 죽겠는데 무슨놈의 아이스링크랍니까.

아무튼, 집에 와서 '따듯한' 밥이 있는 걸 보고 만세.

그리고 따듯하고 포근한 침대를 보고 또 다시 만세.

역시 누가 뭐래도 집이 최고인 겁니다.





[사족]

...그나저나, 찰싹 맞아서 손등에 알록달록 생긴 피멍은

언제쯤 나을런지, 혹시 아시는 분...?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