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피고오오오온...

현이·2005. 3. 12. AM 8:18:34·조회 289





오늘은 토요일



학교 안 가는 날-







운님과 나라는 알고 있었겠지만-





어제는 우리 과 신입생 환영파티 자리였습니다.



교수님들이랑 예비역 선배들 다 오신다고 해서 빠지기가 좀 많이 껄끄럽더라구요.



어쨋든 참석 했습니다.




-




술은 여전히 안 마셨구요.


_-저보고 멋진놈이라고 하더군요;;; 대략 당황.




신념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면서 머리 한번 슥 쓰다듬어 주고 가고
볼 살짝 꼬집어 주면서 가고 그러더군요.



이 자리에서 그런 신념 지키기 힘들텐데, 용기가 가상하다나 뭐라나_-;;




어쨋든 어제도 분위기에 흠뻑 취했습니다-


('')



하여간 술자리에 끼면 술은 안 마시는데-



분위기는 절대 파토 안 내는 인간이 저란 인간이라서


(''; 아무래도 분위기에 취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니면 은연중에 공기중으로 퍼지는 알콜냄새에 취했거나-

... 설마 인생이 취한 놈이겠어요. 그러면 대략 난감한데..─┌









-



제 옆에 앉았던 여자 동기가 있습니다.



시간 때우기로 영화 패거리 우루루 몰려서 (여자 7. 남자 4) 봤던 패거리
여자중 한 명인데



_-;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 패거리가 테이블 4개를 연달아 사이좋게 차지하고 앉아 있었죠;

어쨋든 제 옆에 앉은 여자 동기가 있었는데



원래 성격이 좀 한 터프(!) 한다더군요. _-;;


술 취해서 그런지 몰라도 "오호호호호!" 이러면서 주먹으로 연신 제 어깨를...


으윽..





많이 취한 것 같다고 정중하게 권해 봤지만 "괜찮아! 난 13잔 까지는 멀쩡해!" 이러면서 선배들이 주는 거 계속해서 넙죽 넙죽-


전 술 안 마신다니까 선배들이 사이다 꺼내와서 "선배 잔 받아야지!" 이러면서 물컵에 담아 주더군요. 어쨋든 저도 그래서 건배-



2시간 지났나요? 얼굴이 시빨개져서 막 비틀거리고

같이 화장실 다녀온 여자애들 말에 의하면 헛발 디뎌서 자꾸만 넘어질뻔 했다고(..)


그런데 왜 저한테 자꾸 떠 맡기는 겁니까!;;; 바로 옆에 앉아서?;;


_-;; 여자 6명의 시선의 압박을 받으며 뒤치닥거리 다 해줬습니다. 흐윽..─┌




사이다 한병을 엎어 버리더군요. 휴지 한 통 가져와서 닦아 줬습니다. 젓가락을 날려 버리더군요. 찾아 줬습니다. 너무 취한 것 같아 물 한컵 가득 받아서 가져다 줬습니다.


('') -

나중에 몇 잔 먹었냐고 물어보니 해주는 답변이
"응? 몰라아- 안 셌어-"

... 젠장;

그 때 잔 뺏었습니다. 이봐, 술 마시는 것은 좋은데, 댁 취하면 내가 뒤치닥 거리 다 해줘야 하잖아..─┌


댁이 나라라면 몰라. (투덜투덜)


-

어쨋든 이딴식의 혼잣말 중얼거리면서 잔 뺏어버리고 물 한컵 다시 갖다 줬습니다.


9시 약간 안되서 끝났는데-

그 여자 취해서 막 비틀 비틀-


(... 치사한 남자놈들. 다 2차 간다고 슬며시 빠지더군요.


결국 취한 여자 3+ 저.


이렇게 1차 끝나고 가게 됐습니다. 자- 이때 무수히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_-; 취해서 "우헤헤헤헤헷!" 이러면서 길거리에서 웃어제끼는 저 여편네를 냅두고 그냥 내 갈길 갈까, 아니면 집까지 안전하게 바래다 줘야 할까-



(... 투덜투덜.



역 까지 가는 길에 편의점 들려서 물 한통 사서 먹으면서 가라고 하고-


(''



집 앞까지 바래다 줬습니다.


덕분에 집에 들어온 시간은 11시 조금 넘어서.. (으윽)

분명 9시 안되서 끝났는데에.._ㅜ












방향이 살짝 달라(전 의정부. 여편네들은 인천)

_-; 시간 좀 많이 지체했습니다. 쿠우-


...






오늘은 좀 늦잠 좀 자려고 했더니



부모님이 자꾸 깨우시는 군요.. 흑흑


"철현아~ 일어나서 가방 좀 봐봐~ 어때?"
"멋져요!"

"철현아~"
"..zZ"
"철현아~"
"..zZ"
"철현아!"
"z..네? 네!"

"이 옷 어때?'


"... 차라리 자지 말라고 고사 지내시지 그래요..─┌"













2시에 자서 8시에 일어났....





...



나도 늦잠 자고 싶다.._ㅜ






덧. 어제 술자리에서 여자애들이 저를 보면서 자꾸 웃더군요. 대략 1시간쯤?




-


그래서 "왜 웃는 거야! 와우, 이것 봐; 자꾸 날 보면서 웃으니까 식은땀 주루룩 나잖아"


하는 말이

"테디 베어 닮았어. 크큭"



... 멍.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