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골기퍼는 고달파요

현이·2005. 6. 19. PM 10:34:09·조회 530



축구를 하면 골기퍼를 제가 주로 전담합니다. 아니면 수비-



발재간이 형편 없어서(그렇다고 개발은 아닙니다) 공격수 처럼 절묘한 드리블이나(배우긴 배웠습니다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우고 단 한번도 써먹지 않아서 이제는 써먹기가 무섭더군요) 볼 트래핑은 저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어려운 숙제입니다.

뭐, 가끔 포워드로 나가서 골 넣기도 하지만 그것은 몇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우고..


10경기를 뛴다면 9경기는 골기퍼로 뜁니다. 헛헛헛.


하지만 학교 운동장 모래밭에서의 골기퍼는 언제나 괴로워요.



최근에는 머리가 좀 커서 옛날처럼 맨손으로 공을 막는 무식한 행동은 잘 하지 않지만..(또래들끼리 한명쯤은 골기퍼 장갑을 가지고 다니죠. 물론 저도 하나 장만해 놓고 있습니다)

모래밭에서 뒹구는 포지션은 골기퍼가 거의 유일하다시피하기에 (다른 사람들은 반칙이나 혼자 실수로 자빠지는 것 외엔 넘어지지 않죠) 부상이 많습니다. 헤요.




골기퍼로 있다보면서 옛날에는 그냥 발로 찼는데, 요즘에는 몸을 그냥 던집니다. 그래야 막기 쉽더군요. 그러다보니 요령이 없어서 다치기도 참 많이 다칩니다.



지금 팔꿈치랑 무릎이 완전히 까졌네요. 헛헛


날씨가 더워서 반바지 반팔 입고 모래밭에서 무식하게 구른 죄지요.








모든 학교 운동장이 잔디 구장이 되는 그 날까지..(그때 까지 살아 있을수나 있으려나? ㅋ)






덧. 잔디 구장에서 한번 뛰고 싶네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