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당신을 신뢰하지 않아.
『자유™』·2005. 7. 13. AM 6:00:42·조회 430
당신이 내게 어떤 말을 하건 믿지 않아.
당신은 아주 오래전부터 내게 서서히 신뢰를 잃어왔으니까.
비웃고싶은 마음조차 없어.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 화를 내고 싶지도 않아.
더이상 관련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야.
나는 그동안 충분히 우둔했던 자신을 스스로 조롱했고
하루하루 분노에 찬 일상을 보내왔어.
이제 서서히 적응해가려는 나를 더이상 건드리지마.
제발.
잊어버릴만 하면 나타나서 건드리고,
그것으로 나를 화나게 하고.
그런 악순환은 제발 그만둬줘.
나는 충분히 힘이 빠져있어.
열 여덟살의 어린 나에게 삶의 무게를 더하지 말아줘.
제발 그만하자.
이쯤 하면 됐지 않아?
당신은 이제 성인이야.
자신의 행동에 책임쯤은 질 줄 알아야지.
자유란 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허용되는거야.
나는 당신에게 피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
아침부터 내 기분을 바닥까지 떨어뜨리지 말아줘.
날 미치게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