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교회에서

현이·2005. 7. 23. AM 1:12:03·조회 355



제가 초등부 교사인지라


다음주에 있을 초등부 캠프 준비때문에 요즘 한창 바쁩니다.

덕분에 아침 일찍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기가 일상다반사입니다.




오늘도 아침일찍 나가서 지금에서야(새벽 1시)에 들어왔는데요.



금요 철야 예배드리고

제 강력한 주장에 의해 담력시험장소를 물색하러 갔었지요.
장소는 바로 교회 근처 공동묘지(!!!)



여자애 다섯과 남자 셋(저 포함)이 함께 올라갔는데


글쎄요.


전 괜찮을 듯 싶던데.


길이 약간 가파르고 잔가지가 많아서 좀 위험해보이기도 하지만 허락만 떨어진다면야 삽으로 땅을 다질 수도 있고, 샛길로 들어가지 않게 줄로 바인딩 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여자애 둘이 강력하게 반대하더군요. 길이 위험하대나(...)

그냥 교회에서 불 다 꺼놓고 하재요.


그런데 교회에서 불 다 꺼놓고 하면 계단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데.


모기도 많이 있지만 올라가기 전에 모기 안 물리는 약 뿌리고 가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



교회 캠프니까 아무래도 믿음을 강조하는 담력훈련이 되어야 겠지요.


어느정도 올라가면 공터가 있어서 거기에 애들 모아놓고 있으면 멀리 빨간 십자가가 수십개(죄다 교회)가 보입니다.
거기서 이런 말 하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저기 빨간 십자가가 보이지? 저것이 전부다 예수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다. 어디를 가나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리고 어딜가나 예수님이 너희들을 보고 계시기에 귀신들이 다가와도 두려워 할 것 없어. 지금도 무섭니?"


... 당연히 무서울리 없죠..-ㅅ-; 선생님이 바로 옆에 있는데.



저도 이런 경험이 있기에 이런 기억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압니다. 실제로 올라가기 전에는 극도로 무서워했던 여자애가 내려오더니 "별로 안 무서워요." 라고 말하던걸요.


믿음이라는 것은 역시 중요해요(응?;;)







어쨋든 공동묘지에서의 담력시험 전 좋을 것 같은데...

반대도 만만치 않아서-_-;;






덧. 버스가 끊겨서 택시 타고 왔는데, 택시 비가 아까워요. 흑흑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