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내년 새해 목표를.

G·2005. 12. 8. PM 8:47:19·조회 346
"조금은 여성스럽게, 조금은 숙녀답게, 조금은 어른답게"


내년 목표인데, 이거 원, 매년 이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하니 orz


그래서 포기//


나는 나 답게 사는 것이 제일 좋다 !


하지만 후배가 걱정하기로는
"누가 그런 언니를 데려갈까요? 걱정입니다, 걱정."

음. 그러게, 누가 이런 날 데려갈꼬[한숨]


어제, 후배와 함께 옷 사러 잠깐 외출을 했습니다.[나는 안사고, 그냥 외출이었음]

후배가 치마와 부츠를 사고 싶다기에 조금 무리를 했지만, 뭐랄까, 물만난 고기처럼 이 옷 저 옷을 입어본 orz

아, 체크무늬 플레츠 치마[이른바 주름치마라고 정의내린]를 입어봤습니다만.

뭐랄까, 어색했습니다. 후배는 나름대로 귀엽다고 구라를 쳐주는데 나는 어색했어요.

"아아, 이거 너무 어색해. 부끄럽다."

이래버린.

그래도 그냥 이 치마, 저 치마 입어봤어요. 물론 후배에게는

"야, 나 이렇게 놀았다는거 내 아는 사람들한테는 비밀이야, 비밀, 알면 일난다."

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러다가 모자 코너에서는 눈이 반짝. 모자를 너무나 러블리하는 저라지만 이거 왜

모자가 푹 들어가는군요- 어라? 눈이 안보였어요ㅠㅠ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커, 모자는.

왜 내가 쓰면 모자가 다 클까요?<--후배 왈, "언니, 그거 염장인거 아시죠? 머리 작다고 은근쓸쩍 자랑이라니-"

흥, 내 마음이지롱-

암튼 모자를 마음대로 살 수가 없어서 슬픕니다. 그냥 야구모자도 커서 못쓰는. 그나마 있는 모자도 크다구요ㅠㅠ

유아용모자를 써야할까나. 토끼털모자를 써봤는데 유아용인지 딱 맞았다는 orz

아줌마 왈 "이거 대학생 언니들도 많이 쓰고 다녀요."

나도 대학생이에요, 아주머니-_- 어린애가 아니라구요.

물론 후배 부츠 살때 그냥

"무슨 학생이 돈이 있어요?! 좀 깍아줘요!"라고 했지만 왜 아저씨들은 고등학생으로 들어버린 걸까.

난 그저 대학생, 이라는 것으로 학생이라 말한건데.

여하튼 새해목표는 포기입니다.

그냥 생긴대로, 그냥 성격대로 사는 것.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