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랑기.
느와르 에뮤·2006. 5. 29. PM 10:07:02·조회 426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제 왔지만 어제는 피곤해서 그냥 자버렸죠.
서울에 친구 한명과 금요일 11시에 무궁화 기차를 타고 부산 역을 출발해서 5시간에 걸쳐 갔는데 도착해보니 4시경..... 서울 역의 노숙자들이 너무 잘 보였습니다. 참고로 기차 타려고 역 도착하니 축구 시합이 끝났더군요. ㅡ,ㅡ;;;;
아무튼 기차 역에서 간단히 삼각 김밥을 먹고 아는 사람 만나서 서울에 있는 세텍인가? 정확히는 sicaf 국제 만화 페스티벌 하는 곳에 가서 6시부터 10시까지 서서 150명 한정 사인회 번호표 받고, 들어가서 부코 즐기듯 좀 즐기다가 2시경에 다시 모여 진짜 입장권 받았죠. 그 뒤에 시간이 좀 되기에 부리나케 국제 전자 상가 들어가서 투니원 가봤는데..... 서울 치고 규모가 작은데다 소설도 취급 안 하기에 대 실망, 소설은 본점에서 밖에 안 파는 모양입니다.
4시 경에 입장권으로 들어가서 잼의 사인회의 사인을 받아 친구에게 1만원에 팔아치우고, 바로 나가서 6시부터 밤을 새고 다음날 10시까지 잼 콘서트 기다린다고 장작 15시간....... 게다가 비까지 겹처서 최악인......
중간 중간에 짜장 시켜먹으면서 생각했습니다만......
이건 정말.... 못 할 짓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으로 잼에게 빠져있더군요.
사실 전 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면 그 사람들은 잼 노래를 틀어놓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피곤함을 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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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잼 콘서트 시작하고 나서 아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온 맴버는 두 사람인데 그 두사람이 가오가이거와 그라비온, 드래곤볼 오프닝을 불렀더군요.
모르는 노래도 있었지만 열심히 듣고, 환호해주었습니다.
정말 그 날 팔 다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뭐, 그거 다 보고 나니 기차 탈 시간이라 왔는데.....
오면서 생각하니 건진거라곤 만화책 20% 할인한 가격에 산 거와 데스노트 11권 산 것 밖에 없군요.
험.......... 돈이 심각하게 아깝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서울에 왔다는 자체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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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숙박..,.... 찾아다닐 필요 없었어요. 15시간 동안 서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