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글쓰시는 작가분들께.

켄야·2002. 8. 4. 오후 9:12:05·조회 217






작가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요즘 작가분들이 대화문보다 묘사를 중요시한다고
보이는데요.(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저 제가 보는 시각일 뿐.)

사실 어떤 면으로 보면 묘사보다 대화문이 더 중요한 면도 있습니다.
묘사와 대화문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묘사는 등장하는 인물의 배경과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이동하는 모든
것을 세세히 표현해주는 겁니다. 쉽게 말하자면, 독자들이 그것을 볼 때
마치 실제의 장면을 보는 것 같다라는 '겉'의 생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될듯하고, 대화문은 실질적으로 사건을 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인물의 성격과, 캐릭터의 생동감에 막대적인 영향을 끼치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쉽게 말하자면,

"야. 우리 오크 잡으러 가자."
"그러지 뭐. 잡아서 구워먹으면 맛있겠다."

이 두 대화문으로 하여금 소년들은 오크를 잡으러 갑니다.
그리도 대략적인 성격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대화를 더 나누면 확실한 성격을 알 수 있겠죠.

이것만 보아도 제가 뭘 말하고 싶은지 대충은 아셨으리라 봅니다.
사건을 말하는 겁니다. 묘사가 어느 일정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겉'의 (캐릭터의 얼굴, 주변 배경등)표현을 해주는 거라면,
대화문은 거기서 인물들 간의 갈등과 모든 사건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시면 필시 어느 분은 이러실 겁니다.

'에이 대충 사건 전개하게 맞게만 쓰면 되지 뭐.'

천만의 말씀입니다.

대화문에도 대화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즉, 대화가 얼마나 생동감있게 독자에게 전해지느냐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교해볼까요?

"우리 마을 뒷산에 괴물이 출현했대요. 꺄악~꺄악~! 무서워라!"

하고

"몇일 전, 우리 마을 뒷산에 포악하고 성질이 더러운 괴물이 출현했는데 말이지.  그 녀석은 괴기스러운 울음소리를 내며 그 거대한 덩치와 힘으로 사람들을 개미밟듯 뭉게버린다고 하더라고."

를 비교해보죠.

위에껏을 1, 아래 것을 2라고 치면 무엇이 더욱 생동감있게 느껴집니까?
어색하다 무엇이다를 배제했을 때 아마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은
2번을 선택하실 겁니다. 당연합니다.

이제 제가 하려는 말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즉, 대화문도 그 상황에
맞게 생동감있게 써야하며, 캐릭터의 성격을 고려하여 써주어야 합니다.
'캐릭터의 성격' 이것도 중요합니다.

성질이 드러운 캐릭터가 난폭한 말투를 쓰다가 갑자기 천사같이 부드러운
말투를 쓴다면 어떻게 될까요?(이건 극단적인 예입니다.)
그 소설을 보는 사람들은 황당할 겁니다.

"아니 저번 화에서는 꽤 사납고 분위기 있는 것이 볼만했는데 갑자기 왜 이래? 이해가 안가는군."

일단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내용 전달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아무리 말해도 모든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화문을 생동감있게 쓰려면 어떤 연습을 해야하는가?
에 대해서 말하고 끝내겠습니다.

1. 자주 주변사람들의 말을 주시하고 듣고, 주장과 의견을 교환한다.
2.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가지고 친분을 쌓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3. 대화문을 쓸 때 상황과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를 생각하라.

이 세가지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직 저도 미숙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 _ _)







- 새가 갇힌 철장이 덜그덕거리며 어느새 그곳에는 하얀 깃털만이 흩날리고 있었다 -





                                   -   켄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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