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항로 뒷부분을 보고...
쥬눈·2006. 11. 25. AM 5:22:50·조회 659
얼마전 저는 창천항로가 이미 개정판을 통해 완결이 났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웹에서 해적판을 통해 다 보게 되었습니다 -_-a
처음 보았을때는 정말 황당무계한 삼국지라고 생각했었던 창천항로.
조조는 너무 미화되서 나오고 연의, 정사의 내용과는 꽤 달랐지만 저는 창천항로에 서서히 매료되었습니다.
마지막 29~36권을 본 저의 소감은...
'장수들이 왜이리 집단으로 죽냐?' <- 이거였음;;
마지막이라고 작가가 장수들을 있는대로 다 죽인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ㅇ_ㅇa
자, 여기서부터 스포일러입니다 -_-;;
29권을 보면 놀랄만한 인물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방통, 봉추라고 불리는 천하의 귀재.
(필자의 편의상 여기서부터는 존칭을 생략하겠음. 죄송;;)
제갈량이 워낙에 색마, 변태로 나왔는지라 방통도 거의 맞먹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방통은 평범해 보였다.
조금 놀란 이유는 방통이 생각보다 중후하게 생겼다는 것과 외팔이라는 것 때문.
내내 유비를 주군으로 보지 않고 맞먹으려 하던 방통은 샛길에서 만난 복병에게 당하고...
마지막으로 만난 유비에게 주군이라고 부른다.
유비: 네 놈 답지 않게 무슨 주군이냐?! 방통!
방통: 할 수 없소. 어차피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주군이라고 부른거니까...
역시 방통의 마지막 모습은 인상깊었다.
비록 한 권만에 등장해 죽은거긴 하지만 ㅠㅠ
방통이 죽고, 하후연은 유비군과 한중에서 격돌한다.
연의, 정사와는 달리 하후연은 무서운 속도로 황충의 허리를 절반 정도 베고, 위연과 장비 또한 엄청난 스피드로 돌파한 후 유비에게 달려들지만...
이미 모든 것은 제갈량과 법정의 손바닥 안에서 일어난 일,
용맹무쌍하게 달려든 하후연은 매복해두었던 궁병들에게 당하고...
하후연의 눈 앞에는 조조, 형 하후돈, 조인, 조홍 같은 옛 멤버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자신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서히 웃으며 손을 앞으로 내민 하후연을 허리를 부여잡고 달려온 황충이 단 칼에 베고...
필자는 울었다 ㅠㅠ;;
하후연의 죽음은 앞으로 말할 관우, 조조의 죽음과 맞먹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크흑! 제길;;)
조조는 복수전을 위해 한중으로 달려오지만 법정의 계략에 당해 패퇴하고,
손권과 비밀 동맹을 맺고 형주를 치는데...
여기서 우리의 개그맨 조인과 용장 관우가 격돌한다 -_-;;
의외로 조인은 지금까지 보여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접어두고 전력을 다해 싸우지만...;
역시 관우에게 처참히 깨지고 열나게 튄다 ㅇ_ㅇa
조조가 보낸 원군 우금과 방덕 또한 관우의 수공에 당해 군의 대부분이 수장 당하고,
방덕은 목숨을 걸고 관우와 대결을 벌이지만 단 칼에 목숨을 잃는다...
우금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항복하고,
조조는 원군조차 관우에게 깨지자 불 같이 화를 내며 이번에는 서황을 보낸다.
역시 서황은 우금, 방덕과는 처음부터 싸우는게 달랐다.
서황과 관우가 싸우는 도중, 느닷없는 비보가 도착하는데,
그것은 바로 '강하, 공안, 오나라에 의해 함락' 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서황은 급히 돌아가는 관우의 발목을 붙잡지 않고 놓아주고,
관우는 멀리서 손권과 회담을 가진다.
강하, 공안 등의 형주의 일부분을 취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한 손권은 관우에게 강하와 공안을 오나라에게 넘기고 그냥 돌아가라고 한다 -_- (미쳤냐!;)
그러면 촉과 다시 동맹을 맺겠다고 하는데...손권 이 넘은 벌써부터 노망끼가 든 것 같다;;
당연히 관우는 얄미운 오나라를 공격한다.
그러나 병력 차이 때문에 조루, 왕보, 아들 관평들은 목숨을 잃고, 관우또한 포로로 잡히는데...
관우는 결국 참수...ㅠㅠ
꺼이꺼이, 내가 관우 죽는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래서 필자는 오나라를 좋아하려고 해도 좋아할 수가 없다 -_-;;
나중에 게임하다 오나라 놈들 잡히면 다 참수다 -_-^ (손책이랑 주유만 빼고)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손권은 관우의 목을 조조에게 보내지만...
조조는 담담히 관우의 수염을 만지며 부러운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몸과 정신이 쇠약해진 조조는 어느 날 경치 좋은 정원으로 하후돈을 부른다.
옛 멤버인 하후연은 정군산에서 죽었고, 조인은 관우에게 당해 치료중이며, 조홍도 장비에게 왼팔이 베여 누워있었기 때문에 남아있는건 하후돈 뿐.
하후돈과 즐겁게 떠들던 조조는 눈을 감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린 시절 모습의 조조는 어떤 여인의 뒤를 쫓는데...
그 여인을 보고 혹자는 초반에 나왔던 '수정'이 아니냐고 했지만...-_-;;
필자는 그 여인은 조조가 그토록 품고 싶었던 '천하'가 아닐까 싶다.
창천항로, 1권부터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스포일러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다 -_-a
끝으로 그동안 하후돈에 비해 비중이 적었던 하후연은 너무 멋있게 죽어 한동안 필자는 하후연 빠돌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관우 등의 뒷통수를 후려친 오나라 넘들은 역시 좋아할 수가 없다 -_-a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창천항로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나 같은 만화 빠돌이들을 즐겁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ㅎㅎ;;
처음 보았을때는 정말 황당무계한 삼국지라고 생각했었던 창천항로.
조조는 너무 미화되서 나오고 연의, 정사의 내용과는 꽤 달랐지만 저는 창천항로에 서서히 매료되었습니다.
마지막 29~36권을 본 저의 소감은...
'장수들이 왜이리 집단으로 죽냐?' <- 이거였음;;
마지막이라고 작가가 장수들을 있는대로 다 죽인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ㅇ_ㅇa
자, 여기서부터 스포일러입니다 -_-;;
29권을 보면 놀랄만한 인물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방통, 봉추라고 불리는 천하의 귀재.
(필자의 편의상 여기서부터는 존칭을 생략하겠음. 죄송;;)
제갈량이 워낙에 색마, 변태로 나왔는지라 방통도 거의 맞먹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방통은 평범해 보였다.
조금 놀란 이유는 방통이 생각보다 중후하게 생겼다는 것과 외팔이라는 것 때문.
내내 유비를 주군으로 보지 않고 맞먹으려 하던 방통은 샛길에서 만난 복병에게 당하고...
마지막으로 만난 유비에게 주군이라고 부른다.
유비: 네 놈 답지 않게 무슨 주군이냐?! 방통!
방통: 할 수 없소. 어차피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주군이라고 부른거니까...
역시 방통의 마지막 모습은 인상깊었다.
비록 한 권만에 등장해 죽은거긴 하지만 ㅠㅠ
방통이 죽고, 하후연은 유비군과 한중에서 격돌한다.
연의, 정사와는 달리 하후연은 무서운 속도로 황충의 허리를 절반 정도 베고, 위연과 장비 또한 엄청난 스피드로 돌파한 후 유비에게 달려들지만...
이미 모든 것은 제갈량과 법정의 손바닥 안에서 일어난 일,
용맹무쌍하게 달려든 하후연은 매복해두었던 궁병들에게 당하고...
하후연의 눈 앞에는 조조, 형 하후돈, 조인, 조홍 같은 옛 멤버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자신을 부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서서히 웃으며 손을 앞으로 내민 하후연을 허리를 부여잡고 달려온 황충이 단 칼에 베고...
필자는 울었다 ㅠㅠ;;
하후연의 죽음은 앞으로 말할 관우, 조조의 죽음과 맞먹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크흑! 제길;;)
조조는 복수전을 위해 한중으로 달려오지만 법정의 계략에 당해 패퇴하고,
손권과 비밀 동맹을 맺고 형주를 치는데...
여기서 우리의 개그맨 조인과 용장 관우가 격돌한다 -_-;;
의외로 조인은 지금까지 보여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접어두고 전력을 다해 싸우지만...;
역시 관우에게 처참히 깨지고 열나게 튄다 ㅇ_ㅇa
조조가 보낸 원군 우금과 방덕 또한 관우의 수공에 당해 군의 대부분이 수장 당하고,
방덕은 목숨을 걸고 관우와 대결을 벌이지만 단 칼에 목숨을 잃는다...
우금은 병사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항복하고,
조조는 원군조차 관우에게 깨지자 불 같이 화를 내며 이번에는 서황을 보낸다.
역시 서황은 우금, 방덕과는 처음부터 싸우는게 달랐다.
서황과 관우가 싸우는 도중, 느닷없는 비보가 도착하는데,
그것은 바로 '강하, 공안, 오나라에 의해 함락' 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서황은 급히 돌아가는 관우의 발목을 붙잡지 않고 놓아주고,
관우는 멀리서 손권과 회담을 가진다.
강하, 공안 등의 형주의 일부분을 취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한 손권은 관우에게 강하와 공안을 오나라에게 넘기고 그냥 돌아가라고 한다 -_- (미쳤냐!;)
그러면 촉과 다시 동맹을 맺겠다고 하는데...손권 이 넘은 벌써부터 노망끼가 든 것 같다;;
당연히 관우는 얄미운 오나라를 공격한다.
그러나 병력 차이 때문에 조루, 왕보, 아들 관평들은 목숨을 잃고, 관우또한 포로로 잡히는데...
관우는 결국 참수...ㅠㅠ
꺼이꺼이, 내가 관우 죽는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이래서 필자는 오나라를 좋아하려고 해도 좋아할 수가 없다 -_-;;
나중에 게임하다 오나라 놈들 잡히면 다 참수다 -_-^ (손책이랑 주유만 빼고)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손권은 관우의 목을 조조에게 보내지만...
조조는 담담히 관우의 수염을 만지며 부러운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몸과 정신이 쇠약해진 조조는 어느 날 경치 좋은 정원으로 하후돈을 부른다.
옛 멤버인 하후연은 정군산에서 죽었고, 조인은 관우에게 당해 치료중이며, 조홍도 장비에게 왼팔이 베여 누워있었기 때문에 남아있는건 하후돈 뿐.
하후돈과 즐겁게 떠들던 조조는 눈을 감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린 시절 모습의 조조는 어떤 여인의 뒤를 쫓는데...
그 여인을 보고 혹자는 초반에 나왔던 '수정'이 아니냐고 했지만...-_-;;
필자는 그 여인은 조조가 그토록 품고 싶었던 '천하'가 아닐까 싶다.
창천항로, 1권부터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런 스포일러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다 -_-a
끝으로 그동안 하후돈에 비해 비중이 적었던 하후연은 너무 멋있게 죽어 한동안 필자는 하후연 빠돌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관우 등의 뒷통수를 후려친 오나라 넘들은 역시 좋아할 수가 없다 -_-a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창천항로보다 더 나은 작품을 만들어 나 같은 만화 빠돌이들을 즐겁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