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푸하핫! ㅡ,ㅡ

느와르 에뮤·2006. 12. 17. PM 11:23:43·조회 366

오늘 사촌 형이 군대에서 임시 휴가 나오는 날이라 만사 제쳐놓고 만나러 갔습니다. 역시 군대-그것도 특수부대에 있다보니 몸이 장난이 아니게 바뀌었더군요. 게다가 전설의 까까머리.....

통닭전문집-훌랄라 라는 곳에 가서 배가 부를 만큼 먹었는데..........

가장 중요한 게 사촌 형이 여친을 데리고 왔다는 겁니다!!!!!!!!!!!!!!

대학생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드시는 분...

젠장. 군대에 가서 5개월만 지나면 저절로 헤어지는 것이 전통이 아니었던가요!!!!

7개월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러브러브라니!!!!!

우에에에에......

정말 솔로라는게 슬프군요.

뭐, 그 마음을 알았는지 형이 용돈을 주더군요. 2만원....

그 정도로 솔로의 마음을 위로하시다니.. 형도 참.

그건 그렇고, 오늘 오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을 가서 열심히 놀았다가 왔는데 말이죠....

갑자기 어떤 형들이 제 친구를 부르더군요. 전 왠지 따라갔다가는 위험할 것 같아 그냥 가자고 했는데 기어코 그 녀석들은 붙잡혀서 몇마디 나누더니 친구가 뭘 건네주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꾸벅 인사를 하고 가더군요. 구세군이나 모금하는 사람인가 싶은 생각에 물어봤더니 글쎄.....

저 형들 깡패야.

........

그걸 알고 만원이나 건네주었답니다. 그려.

경찰에 연락하려고 했으나 거리에서 빼앗긴데다 어디로 가는 상황이어서 부질없음을 느끼고 포기했죠.

제 돈은 아니었지만 정말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 지하철 타고 오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너희들 같은 학년이니? 고등학생?' 하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예. 라고 말하니 너털웃음을 지으시면서 왈,

'다른 애들은 전부 고등학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넌 중학생 같구나. 정말 어려보여.'

.............

처음보는 애한테 그런 말 해도 됩니까.

덕분에 마음의 상처입었습니다.

우우우우.......

이만, 동안이란 말에 무서워지는 에뮤군이었습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