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화분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보리밥]·2007. 1. 12. AM 12:19:03·조회 321
어제 서울대공원 동물원 놀러갔는데 안에 식물원이 있더군요.

한바퀴 돌았는데 무인판매대에서 끈끈이주걱 화분을 팔길래

어쩔까 하다가 하나 집어왔습니다. 1000원이더군요.

무인판매대는 돈을 내는걸 확인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전적으로

사가는 사람의 양심에 맡기는 건데..

안내판에 의하면 작년도 양심률은 90%정도였던 모양입니다..

올해는 아직 10일밖에 안지났는데 80%의 양심률을 기록중.

갈수록 사람들이 이기적이 되어 가는 걸까요..

친구도 화분 두개 가져갔습니다.

세 화분이 정당한 몸값에 팔려갔으니(?) 어제의 양심률은 조금 올라갔겠죠.

아무튼.


박스로 포장했는데 집에와서 열어보니 화분이 뒤집어져있더군요.....

깜짝 놀라 꺼내보니 끈끈이액은 다 말라 없어지고

주걱들(?)은 돌돌 말려있고.. ㅡ_ㅡ;;;

미안하다.. <---



화분받침이 없어서 우유 하나 사서 먹은 뒤 아래부분만 잘라서

받침을 해 두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말려있던 주걱(...)들도 반쯤 펴지고

끈끈이 액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군요.


끈끈군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잘 키우겠습니다 <==



(요즘 집에 가져오는건 무조건 "군" 이 붙습니다. ㅡ_ㅡ;)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