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밤의 끝을 잡고
현이·2007. 10. 22. AM 2:50:59·조회 273
고등학교 친구들과 만나서 오랜만에 스타나 한판 하면서 웃으면서
삼겹살 구어먹으면서 소주 한잔 나누다보니
어느새 지하철 막차 시간이 다가와 아쉬운 시간을 뒤로 하고 집으로 와서
던파 홀로 열심히 하다가
다음 장기에 들어가서 장기좀 하다가보니...
어느덧 새벽 2시네요.
요즘들어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저보다 늦게 입대한 친구가 90일남았다고 저에게 연락을 주고..
전 정작 134일남았고.. 답답한 마음도 들고요.
이 밤의 끝자락을 마저 잡아버리고 싶지만
이따가 복귀하는 버스에 몸을 실어야 하기에 슬슬 컴퓨터를 닫아야 하겠네요.
이제 복귀하면 부산 행사뛰었다가 동해로 훈련나가고.. 쉴 시간도 없이
곧바로 평택으로 정기임무차 출동나갈텐데.. 12월이 될 때까지는
빠듯할 듯 싶네요. 12월이 되면..100일도 깨지고 슬슬 여유가 있을런지...
11월 15일 수능이네요.
제가 아는 동생들이 대부분이 고3인지라.. 이번 수능은 특히 신경이 쓰이는군요. 잘 보련지... 마음 같아서는 합격엿이나 사주고 싶지만 때도 아니고.. 그냥 부대에 있을때 소포로 초콜릿 오천원치씩 사서 각자의 집으로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감사의 인사도 안 하는 이런 어린 녀석들은...ㄱ-
뭐, 인사 받고자 한 것도 아니니 생색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한 마디도 안 해주니 살짝 서운한 감도 없잖아 있기도 하고... 별로 티는 안 냈지만서도요.
그냥 새벽 3시가 다가오길래
.... 부대 들어가면 또 언제 이 시간까지 안 자고 버티겠어요. 배에 들어가면 10시가 되면 일단 졸리거든요-_- 6시에 일어나도 피곤해요. 여기선 3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도 안 피곤하니.. 이것이 진정 사회의 힘인가 싶기도 하구요. 허허허.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참,
저랑 제 친구들은 전국구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순진한 녀석들이었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허허허. 순진한 녀석들.
그래서 제가 이 친구들을 좋아하는 거지만.... 무슨 소리냐구요? 아이들은 몰라도 되는 내용이래요. 므흐흐흐흐.
오늘 친구들이랑 스타하다가
셋이서 편 먹고 컴터 다섯개랑 3:5붙어봤는데.. 허허허.
-_-;;; 정신없이 캐발리고 한번도 못 이기고.. 음. 베틀넷으로 1승 올린건 그나마 전적으로 칠 수 있으려나. 요즘 컴퓨터 인공지능 참 좋아졌더라구요. -_-;; 캐리어 뽑으니까 스카우트랑 히드라 드라군 등등 총 동원되서 공격하던데요. 완전 입구 다 막혀서 저랑 친구 둘은 배고파서 결국 지지
캐리어 1부대 다 녹아버리니 -_-;; 남은 미네랄 280... 5종족의 공격을 막느라 포토 낭비를 좀 심하게 했더니 자원이 부족하더군요. 제길..ㄱ-;;;
처음 질럿 두부대 막아내고.. 테란 막아내고 나니 다음엔 럴커 들어오고 -_-;; 피곤했습니다. 후우. 겨우겨우 캐리어 뽑아냈건만 허무하게 녹아버리고......
쩌업-ㅁ-;; 다크아칸으로 저글링 묶어버리는 컴퓨터 처음 봤습니다; -_-; 디파이러로 안개뿌리지 않나.. 퀸 뽑아내지 않나-_-;; 무슨 컴퓨터가 4드론 러시하고;;;;
헌터맵이었는데... 시저가 센터 뿌리내리고 박아놓고 주위에 트랙 설치하고... 마인 심어져 있고 -_-; 히드라가 왔다갔다하고 오버로드가 럴커 실어나르고, 리버로 드랍쉽 하고 -_-;;;;;
뭐. 스타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_-;; 모르는 사람은 말해도 모를테고 알 만한 사람한테는 왠지 쪽팔리니..=_=;;;
후후후후후.
그냥요.
제대할때 되고 복학할 생각 하니까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적응 잘 할 수 있으련지.
가을도 타는 것 같고.
아 따뜻한 생체난로가 필요한 것 같아.. (사실 이게 가장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