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물이 나는군요
현이·2008. 2. 5. PM 6:39:37·조회 240
아
향수.
철모르던 그때가 그립네요 ㄱ- 참 속도 많이 썩혔었고, 그때는 나름진지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왜 다 철부지 없게만 느껴지는건지.
고등학교 올라가겠다고 질질짜던 어린이가 어느새 커버려서 전역시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만났던 사람도 많았고 그래서 즐겁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고 개중에는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사람도 있고, 연락이 끊겨버린 사람들도 있고.. 다들 소중한 인연들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글터 자유게시판을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모든 글을 다 읽은 건 아니구요. 제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 위주로, 그리고 제 글 위주로 (^^;;)
그냥 무의식적으로 본건데, 보다보니까 우울해지더라구요.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버렸나.. 하면서요. 처음에는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소설책 뒤에 있는 "모니터요원을 모집합니다"라는 말에 이끌려 너와나 사장님에게 덜커덕 메일로 신청해버렸고 당첨되어버렸고, 얼결에 운영자가 되어버렸고, 얼결에 저 혼자 남아버렸네요.
지금은 다 떠나버린 사람들도 그립고.. 뭐, 서로 알까나 모르겠지만^^;
감정이 많이 상해서 떠난 사람도 있을테고 그냥 사정이 생겨서 가신 분들도 계실테고, 뭐 어쩌다보니 발길이 끊겨버린 사람들도 있겠죠.
이런 소리 하면 안될 것 같지만..
왠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뭔가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었는데, 예전에는 말이죠^^; 점점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다보니.. 글터 일은 뒷전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네요.
제가 오면 글터 부흥할 수 있을까요^^?; 제가 와도 별 다른 사항은 없을 것 같은데...제가 없기 때문에 침체가 됐다.. 하면 웃긴 말 아닐까요? 제가 있었어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제가 뭐라고..
그래도 제가 안 하면 누가하겠나요. 이제와서 글터를 나 몰라라 내버려둘수도 없는거고.. 글터 회원이 저 혼자 남는 그 순간까지.. 껴안고 가야 하는 것 아닐까요^^;
(한숨)
그래도 한번 해봐야겠죠? .. 아. 그런데 뭘 어떻게 한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