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후기? ㅋ

현이·2008. 5. 14. PM 11:36:36·조회 426
성원이 귀국 기념 번개 후기입니다..

일단 약속 장소는 홍대입구, 약속 시간은 늦은 6시 30분.

저는 성원이랑 5시 30분에 신도림역에서 만나서 같이 홍대입구 갔구요, 진섭이랑 유진이는 홍대입구에서 합류하기로..

그런데 성원이랑 전 너무 일찍 도착해서 6시쯤 홍대입구에 도착. 그냥 둘이서 홍대입구 근처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구경 좀 하다가 지쳐서 어느 가게 앞 벤치에서 잡담을 떨고...

6시 30분이 되어서

"진섭이 오겠다! 마중 나가자!" 라고 해서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유진이는 학교 끝나고 오는데 수업이 늦게 끝나고 또 학원 선생님 만나뵈야 한다고 해서 늦는다고 연락이 왔구요..

4번출구 앞에서 시꺼먼 남정네 둘이 계단에 주저앉아 잡담을 나눈지 10분뒤인 6시 40분에 진섭이가 도착하고.. 시꺼먼 남정네는 세명으로 늘었습니다-_-;

뭐, 진섭이가 오든 말든 분위기는 변함이 없어서 시꺼먼 남정네 셋이서 홍대입구 4번 출구 계단에 앉아 잡담을 떨기를 20분 정도..

유진이가 늦는다고 하길래 제가 진섭이한테 한번 전화해보라고 했죠. 전화번호 모른다기에 제가 번호 알려주고 전화했는데..

그때가 동대문역이라고 하더군요. 당시 시간이 45분쯤.. 전화 끊고나서 진섭이가 그러더라구요.

"어? 내 번호 모를텐데 나인거 어떻게 알았지?"
"왜? 무슨 일인데?"
"아니.. 나한테 반말하는데?"
"그래? 유진이한테는 니 번호가 있었나보지."
"그런가.."

그렇게 잡담하며 20분 정도- 그 사이 진섭이랑 성원이랑 사진 한 컷, 저랑 성원이랑 사진 한 컷 찍고.

사실 진섭이 오기 전에 성원이가 순정누나 전화해달라고 해서 전화했는데, 번개 오라는 전화-_-; 누나는 지방인데~ 결국 기각. 전화통화한 것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로디안양도 꼬시려고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문자 남겼는데, 한참후에 답장이 오더라구요. "죄송해요, 내일 리포트 제출해야 해서 못 가겠어요. 나중에 같이 놀아요" 음, 네~ 결국 기각 -_-;; 기존 멤버 넷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쨋든 그렇게 노는데, 7시 넘긴 시각. 어디야? 라는 진섭이의 문자에 "4번 출구 가고 있어~" 라고 문자가 오는데.. 안 오더군요 -_-; 어디서 내렸길래.. 라고 의문을 품는 찰나에 오는 문자. "잘못 나갔어 ㅠㅠ" .. 음.

진섭이는 그 문자 받고 유진이를 찾으러 일어서더군요. (오~ 멋져) 그런데 진섭이가 나가자마자 도착하는 유진이 -_-;; 하하하하;;
결국 찾으러 나간 진섭이를 황급히 불러들이고- 넷이서 만나서 의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밥 뭐 먹지?"

사실, 성원이가 호주에 사는지라 한국에서 먹고 싶었던 것 먹게 하고 싶어서 물어본 결과 막창이 먹고 싶어~ 라는 대답을 들었고, 전 막창을 유도 하고 싶었는데..

유진이가 막창을 먹을 수 있을지 미지수에다가 - 막창집을 모른다고 하더군요-_-; 사실 홍대입구로 장소를 정한 이유가 유진이 편한 장소로 고른거라서..

저랑 성원이랑 진섭이는 홍대 거리를 전혀 모르거든요. 저야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그건 잠깐 들린거라 길은 익히지 못했고... 결국 유진이의 의견을 따라 일식집에 갔습니다. 일식집에 가서 먹은 건 돈가스 세트 -_-;; 밥 먹으면서 열심히 수다를 떨어줬죠...

여기 계산은 성원이가 했습니다. (오~ 사나이~) 전 현금영수증 카드 살짝 내밀어서 이득만 챙기고 -_-;;;  ... 거기, 야유 보내는 사람! 사람은 알뜰해야 해요 -ㅁ-!;;

참고로 여기서 진섭이가 전화했는데 유진이가 진섭이를 알아차린 이유가 등장했습니다.

"야, 너 어떻게 나인줄 알았어?" -진섭
"응? 아, 그때. 너 인줄은 모르고 그냥 전화해서 반말하길래 나도 반말했지" -유진
"...(삐질)" -진섭
"얘 성깔 있다-ㅁ- 건들면 안되겠다 ㅋㅋㅋ" - 나
"반말하는데 모르는 번호고, 대뜸 어디냐고 묻길래 현이오빠는 아닌 줄 알았지 ㅋㅋㅋ" -유진

어쨋든 그렇게 잡담을 떨고 놀다보니 어느새 밥은 다 먹어버리고.. (유진이는 고구마 돈가스, 진섭이는 카레 돈가스, 저랑 성원이는 미래나(?;;)돈가스 먹었죠. 돈가스 4종 세트)
2차 장소를 의논했죠. 여기서 호프를 갈까, 포차를 갈까, 카페를 갈까 의논하는데..

맨 처음엔 성원이 의견으로 호프를 가려고 했지만

"전 소주 아니면 안 마셔요-ㅁ-" -유진
";; 입이 부르조아인데?" - 나
"그럼 소주 마시러 포차가자!" -성원

이렇게 해서 선택지는 포차까지 두개.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대화가 술을 마시지 말자는 쪽으로...

"전 술 가급적 안 마셨으면 좋겠어요" - 진섭
"전 내일 술 약속 있어서 오늘은 좀 그렇다는..." - 유진
"그래? 그럼 카페 가자!" - 나, 성원

이래서 카페로 갔습니다. 여기 역시 유진이 아는 곳. 여기 계산은 각자 했어요. 저도 성원이처럼 멋지게 "내가 쏠게!" 이러고 싶었지만.. 알잖습니까. 가난한 대학생의 비애 -_-;; 지금 밥 먹을 돈도 없어서 굶고 다녀요..;;

어쨋든 밥 먹고 카페와서 아주 폭넓고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했죠.

고등학교 때 성적, 군대 이야기, 대학교 생활, 각자 취미 생활, 뭐 기타 등등.

9시 10분까지 여기서 죽치고 앉아 있었어요. 이 와중에 유진이가 보컬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여기서 귀가 번쩍)

"와! 보컬? 노래 잘하나보네?" - 나
"아니, 그건 아니고.. 그냥 목소리가 좀 특이해서 보컬 시켜준 것 같아" -유진
"야, 그래도 목소리 특이하다고 보컬 시켜주는 건 아니라고 봐. 그것도 수준급이 되야 보컬이 되지.. 난 노래 잘 부르는 애 보면 부럽더라" -나
"난 호주에서 철현이의 아기공룡 둘리를 기억하고 있지 ㅋㅋ" -성원
"...잊어주라;;;" -나
"난 노래 잘 못하는데.." - 진섭

어쨋든, 이러한 대화속에 3차는 노래방으로 결정! 그런데 내일이 스승의 날이라고 유진이 학원 선생님을 찾아뵙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진이 뒤를 다시 쫄래 쫄래 쫓아갔습니다. 유진은 학원에 들어가고 저희들은 약 10분? 20분? 밖에서 기다리면서 잡담을 하다가..

시간은 10시가 넘어버렸네요. ... 성원이 친구가 차 타고 와서 동대문 야시장 구경시켜준다고 하기에, 뭐, 어쩔 수 있나요. 노래방은 파토 내야지-_-;;

유진이가 나오자 소리쳤죠.

"자! 집에 가자 -_-;;;"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늦은 시간에 만나 솔직히 뭐 거창한게 한 건 없구요.. 그냥 얼굴 보고 밥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퍽!)

진섭이와 유진이는 성원이 친구 차에 얻어타서 동대문까지 같이 가기로 한 것 같구요, 전 방향이 아예 달라 혼자 지하철 타고 왔구요.
그렇게 오늘 번개는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뭐 한게 없는데, 대화가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설마, 나만?;;) 그냥 재미있게 시간 보냈네요.

다른 사람들도 같이 모였으면 1차에서 성원이 우는 모습 볼 수 있었을텐데..(응?;;;)


나중에 시간 되면 다른 분들도 다같이 봐요 ㅎㅎㅎ~////


덧. 사진은 많이 못 찍고 몇 장 찍었는데.. 유진이가 사진을 안 찍으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몰래 찍샷. -_-; 아직도 모르려나? 몰래 찍은거라, (것도 정면) 솔직히 올리기 망설여지네요.. 음.. 올릴까. 성원이는 순간 포착으로 웃는모습으로 우는 얼굴이.. 찍혔네요. 이거 지워달랬는데 안 지웠으니 올릴까 말까 고민중. 음... 어쩔까;;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