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느와르 에뮤·2008. 8. 29. PM 11:04:29·조회 273
오늘 수영장에 혼자 가봤습니다.
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이라도 일단 운동은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전신 운동인 사직 실내 수영장을 찾았죠. 수영장을 안 가본지 5년만의 첫 시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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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투성이더군요.
게다가 개인 레슨인가 뭔가 해서 자유 이용하는 사람은 취급도 안 하더군요.
이쪽 가도 개인 레슨입니다. 비켜주세요. 저기가도 개인 레슨입니다. 비켜주세요. 라는 말만 해서 거 참.... 어디서 놀란 말이냐! 하는 심정으로 일찍 나왔습니다.
아아. 같이 갈 만큼 운동 좋아하는 녀석이 주위에 없는지라 혼자 와서 혼자 놀기 하는데다 대접도 이런 푸대접 ㅡ,ㅡ
순식간에 수영장 포기하고 싶어지더군요. 3개월치 끊으려고 들고간 돈이 약간 부족해서 안 끊었는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다시 헬스장이나 찾아볼까 생각중인 에뮤였습니다.
그건 그렇고 수영장 나올 때 물건을 떨어트렸습니다. 그걸 앞에서 지나가던 꼬마가 보고는 물건 떨어졌어요. 라고 지적해주더군요. 그래서 얼른 줍고는 그 꼬마에게 고맙다. 라고 말을 했는데...
'어, 어색해!!!!'
몇년동안 안 써본 말처럼 제가 해놓고도 정말 어색의 극치를 이룬다고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맙다라는 말을 써본 기억이 없더군요. 그제야 느꼈습니다. 제가 얼마나 척박하게 사는지를....
하아....
다시 암울해지는군요. 여러가지 의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