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도를 믿나요?

紅月之夜·2008. 10. 21. AM 1:33:35·조회 371
나는 우리 학교에 도인이 이렇게 많을줄 몰랐다 -ㅅ-

어제도 책 가지러 갈려고 도서관에서 나왔는데

어떤 아줌마(?!)가 와서 "저기요.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하면서 접근을 시작... "눈이 참 인상깊으시네요" 라는 맨트를 날리는 순간...

'아 걸렸다!' 라는 생각을 했다...

뭐... 도인이 내게 해준말은 이랬다.

도인 : 저기요. 저 공부하는 학생인데요...

나 : 예. 말씀하세요

도인 : 눈이 참 좋으세요. 맑으시고...

나 : (!@#$% 도인이다... 걸렸다...)

도인 : 몇학년이세요?

나:1학년이에요

도인: 네? 1학년이세요?

(솔직히 이때 기분 상했다... 늙어뵈는것도 서러운데...'네?'...!@#$%)

도인 : 지금 공부하시다 나오신거세요?

나 : 네

도인 : 여자친구는 있으세요?

나 : 없습니다.

도인 : 집에서 형제관계가...

나 : 2남무녀로 제가 장남입니다.

도인 : 아.... 상을 보니까 공부욕이나 승부욕이 엄청나실꺼 같아요. 욱하는 성질도 있구요. 멀리서 걷는걸 봤는데 책임감도 있어뵈고 사람이 많이 따르는 상이에요. 특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좋은 사람이 많이 따르는 상이라 여자친구는 늦게 사귀는게 좋으실꺼 같아요...

다시 한번말하지만 도인과 나의 대화이지 절대 컴퓨터와 심리 혹은 성격 테스트를 한게 아니다...

뭐... 나도 사람이니 덕담들어서 기분 좋았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덕담도 아니였다...

1.공부욕이나 승부욕이 엄청나실꺼 같아요.
-도서관에서 나온걸 보고 책을 가지러 간다는걸 알았기에 공부하는데 열난 학생이다 라고 생각하고 한 말

2.욱하는 성질도 있구요.
-솔직히 이 세상에서 자기가 욱하는 성질이 없다고 생각하는사람은 거의 없을듯... 뭐 그냥 나오는 맨트정도? 생긴것도 한 몫한듯;

3.멀리서 걷는걸 봤는데 책임감도 있어뵈고 사람이 많이 따르는 상이에요.
-'장남은 집에서 자식 중 가장 위이니 책임감이 많다'라는 선입견에서 나올 수 있는 말.. 책임감이 강하면 그에 맡게 사람도 많이 따른다.

4.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좋은 사람이 많이 따르는 상이라 여자친구는 늦게 사귀는게 좋으실꺼 같아요.
-이건 생각하면 기분 나빠진다 -ㅅ-..... 한마디로 '여자친구 없어도 나이 먹으면 만날수 있어' 라고 토닥이는거 같은 기분...

... 분석해보니

그사람이 관상을 공부하는지 심리학자인지... 분간이 안간다...;

p.s 이제까지 도인한테 학교안에서만 3번 걸렸다... 내가 그리 한가해뵌가?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