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안녕하세요.

투명인간·2008. 12. 13. PM 12:47:36·조회 258
넵.

별 일 아닙니다.

그냥 살아있다고요.

오른손은 대강 나았습니다.

다친손으로 싸움하고 다음날 의사선생님께 '오른손 다시 쓰면 죽는다'소리도 들어봤고요,

진로적상조사란에 '소설가'라고 썼다가 부모님께 맞아서 눈이 멍 들기도 했고요,

왼손으로 수업시간에 필기해봤고요,

시험보다가 500자 원고지 채우는 것에서 좌절도 했고요.

...... 시험관님 붙잡고 늘어지기는 처음이에요;;;

오른손 다쳐서 붕대 칭칭 감고있어서 글씨를 못 쓰거든요.

그래서 '장애인에게도 평등한...'뭐 이따위 말을 지껄이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 뭐 제 인생이 그렇듯 200자 쓰고 종치니까 뺏어갔어요;

음... 커그 (www.fancug.co.kr)에 연재란 얻어봤구요,

왼손만으로 마비 누렙 100을 넘겨봤구요,

오른손 다친 것 때문에 학생부에 끌려가보기도 했습니다.

'왜 다쳤니?'라는 질문에 답할말이 없었거든요.

정직하게 '모르겠습니다'했다가 싸웠다고 오해받아서 복날 개패듯 맞아봤습니다;;;

야하하하...

근데 회원연재란 1페이지에 아직 제 글이 남아있어요-.

좀 심하잖아요; 3개월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뭐, 뭐. 사소한건 넘어가고.

장래희망이 결정됐습니다. 글쓰는 걸로 먹고살아보려고요.(불가능하겠지만.)

부모님들은 앞으로 그런소리 한 번만 더 하면 손을 잘라놓겠다고 하는데, 뭐 방법이 없을까요?

오른손에 식칼이 들이밀어진 기분이 참... 상쾌했지요.

이미 대학기기도 글른 것 같고, 모의고사 성적은 만년 3등급이고...

아. 어른들은 이럴때 담배를 피우는가 봅니다.

뭐, 그냥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에요.




결론 : 살아있어요-. 근데 좀 많이 글터가 침체된듯;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