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충격과 공포의……-┏

시크릿·2009. 3. 13. AM 12:41:08·조회 672
아무래도 모의고사 점수는 얘기하지 않으렵니다.

감기걸려서 고개숙이고 시험을 보니 매시간 쉬는시간마다 코를 풀러 화장실에가도 시험을 보고있으면 어김없이 흘러나오는 콧물 때문에

집중이 안되니……

수학은 원래 못하니 그렇다치지만……

언어는 옳은건 옳지않다고 고르고 옳지않은건 옳다고 고르는 그런 부적절한 짓때문에 다맞을걸 4개가 날아갔으니 비참합니다.

외국어도……지문 다 해석하고 있는데 그때 콧물이 제일 많이 나오는 바람에 수습할 수가 없어서 당황하는 사이에 적절한걸 또 부적절한걸로 고르고……

사탐은 뭐 그럭저럭 봤습니다만 과탐에서도 털렸고……-┏

저희반에서 전교1등이 나왔습니다 (495/500) 제 총점은 반평균에서 겨우 2점 넘긴 점수……

교내 학력평가에서 꽤나 높은 점수를 받아서 나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모의고사에서 발리는 바람에 그런건 다 날아가버렸네요.

아……수학은 피토하면서 공부하고있는데 제일 안나오니 안습.


<학교생활>

5시 기상
6시50분 스쿨버스탑승
7시30분 등교
8시 1교시 시작
12시 점심
1시 5교시 시작
5시 저녁
6시 야간자기주도학습 시작
10시 30분 종료
11시 40분 집도착

아……공부하는 양은 바로 제 옆분단에 앉아있는 전교1등 아이만큼 하는데 애들이 이미 너무 앞서나가 있어서 따라잡기가 힘들군요.

다른애들은 수1 나가고 있을때 혼자서 공통수학가지고 휠릴리 하고있으니 안습..

아……다음 모의고사에서 480/500이상 안나오면 성을 갈아버릴 생각을 하고있는중……

반에서도 거의 하위권 점수였고……전교에서도 거의 밑바닥 깔아주는 점수가 되버렸으니……

아 진짜 충격과 공포로 인한 절망감이 저를 미치게하네요. 근데 어차피 수학이 젬병이라 위에 실수했던거 다 맞아도 총점이 447~450 내외 밖에 안되겠지만……

아 저희반에 총점이 474, 479 뭐 이런 녀석들이 수두룩하게 있는데……-┏

저의 모습이 마치 초등학교 4학년 이전으로 돌아간거 같아서 씁쓸하네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공부로는 누구한테 밀린다는 소린 안듣고 살았는데

제정신 아닌것처럼 살고 찌질하게 지내서 애들한테 욕만 엄청 먹었던 초등학교 4학년 이전의 '한심한 놈'으로 돌아가버린 거 같아서 기분이 참 씁쓸합니다.

다음 모의고사는 4월이네요. 그때까진 아이도저 각성제를 듣든 커피를 수십잔 마시든 잠을 2시간으로 줄이고 각혈하면서라도 밥굶고 달려가야겠습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