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보석 14장 열사의 왕국(8)
푸른바람 BlueWind·2005. 1. 9. PM 9:08:58·조회 2129·추천 89
에피소드98 열사의 왕국(8)
강한 원색의 장식들이 가득한 한눈에 보아도 엄청난 부와 화려함이 가득 느껴지는 누만시리아 궁내의 응접실, 그 느낌은 제국 포세트립톤의 밀크 캐슬에서 느껴지던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분위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셀주크 특유의 그 느낌은 솔직히 나를 조금 당혹스럽게 하고 있었다. 방바닥에 놓여져 있는 방석. 예전에 동양에선 의자보다는 직접 바닥에 앉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바지면 몰라도 치마를 입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앉아야할지 정말 난감했다.
나를 이끌고 응접실로 온 술탄 살라딘은 아마 평소의 그의 자리라고도 볼 수 있는 궁 중심부의 화려한 장식으로 둘러싸인 자리에 앉지 않고 그 앞으로 놓여진 두 줄의 방석 중 한 곳에 섰다.
“성모님, 먼 길을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어서 앉으십시오.”
그가 선 맞은편의 방석을 보며 말을 하는 살라딘의 말에 할 수 없이 조심스럽게 자세를 잡아 자리에 앉았다. 뭔가 어색한 기분, 하지만 내색할 수도 없는 이상 접대용 미소를 얼굴에 띠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앉는 것을 보자 따라 앉는 살라딘, 그리고 그런 그의 오른쪽 옆자리 조금 뒤에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지적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았다. 그의 참모인가?
“성모님께서 불편하신 건 아니신지 모르겠습니다.”
꼭 내 맘을 읽은 듯 말을 하는 살라딘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대놓고 말을 할 수 없는 까닭에 여전히 접대용 미소를 유지한 채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이 세상 어떤 곳이든 그 분의 뜻이 담긴 곳이라면 그 곳에서 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하겠지요.”
아마 이 말은 제 102대 플라타니오 최고사제였던 슈리아나 2세께서 말씀 하셨던 거였지? 변경의 피난민들의 촌락에 들러서 구원활동을 하던 중에 촌장집에서 숙소를 잡았는데 너무 허름한 나머지 촌장이 미안함에 한말에 대한 답이었었다. 요즘은 틈틈이 이전에 플라타니오 신전에서 들고 온 플라타니오 교단과 관련된 서적들을 뒤지며 최고사제의 몸가짐, 아니, 정확히는 어떻게 하면 최고사제란 존재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는 행동을 할까 하는 것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여러모로 이런 답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성모님께서는 그런데 무슨 일로 어렵고 먼 행로를 나서신 건지. 실례가 아니라면 여쭈어도 괜찮겠습니까?”
그 역시 한나라의 국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존칭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상석을 비워두기까지 했으니, 엄청난 예우와 대접을 받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아마 유하네레스의 교황이 제국의 찾아간다면 황제가 그런 대우를 해야 하겠지?
휴, 결국 때가 된 건가? 하지만 이런 다른 사람들도 많은 공개된 자리에서 말을 꺼내는 것도 그렇고...아..그냥 그 방법을 쓰는 게 플라타니오 교단의 입장 등등을 고려해 볼때 나을 것 같았다.
“제 오랜 친우가 살라딘 전하께 전해달라는 물건이 있어서...”
그리고 난 조심스럽게 품속에 간직해 온 제국 황제의 인으로 봉인된 황제의 서신을 그에게 전했다. 살라딘의 뒤에 있던 남자가 조금 긴장을 하는 듯했으나 곧 내가 꺼내는 것이 그냥 봉투이라는 것에 조금 안심하는 것이 보였다.
“성모님. 친우라고 말씀하셔....?!!”
서신을 받아 살펴보던 살라딘은 제국 황제의 인을 보는 순간 말을 멈추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후훗, 더 이상 말을 할 필요는 없겠지? 뛰어난 통치자 앞에서 괜히 내가 잔머리 굴려봤자 그다지 황제에게 도움을 줄 순 없을테니까. 그냥 여러 가지 이해 타산적인 면은 저 머리 좋은 국왕이 알아서 고민하게 하는 게 좋을 듯 했다. 게다가 그 달변의 황제가 어련히 알아서 친서를 적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상을 제외하고 모두 물러나도록.”
전과는 달리 살라딘은 여전히 긴장이 가시지 않은 듯 조금 굳은 말투로 주위의 호위병들에게 말을 했다. 나 역시 아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별말을 하지 않아도 아미가 알아서 카밀을 제외한 모든 일행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눈치 없는 클라리와는 달리 항상 내 맘을 정확히 알고 모든 걸 해결하는 아미, 둘 모두 영적으로 연결된 주종관계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어째서 저런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건너편을 보니 역시 살라딘의 바로 옆에 있던 남자가 계속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재상이라, 평범한 참모가 아니 였 던 것이군. 그런데 재상이라는 것 치고는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외모, 역시 평범한 인물은 아닌게 분명했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조심스럽게 봉인을 푸는 살라딘. 봉투에서 황제의 서신을 꺼낸 살라딘은 읽기 시작했다. 여전히 긴장된 표정을 유지한 채. 역시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그 역시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테베와 아테네이오스가 교역로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정보의 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미 끝난 상황이 아니었을까? 물론, 그 필수적인 것도 않아는 정권, 예를 들면 현 피투안의 정권 같은 경우도 있었지만 살라딘이란 이 셀주크 투르크의 국왕은 최소한 그 정도로 무능한 인물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었으니까.
한참을 고심하며 서신을 읽어가던 살라딘의 얼굴에 다시 평소의 그 엷은 미소가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곧 그는 그 편지를 옆에 있던 “재상”이라 불렸던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성모님, 정말 신의 뜻, 그리고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국의 황제 폐하는 제 부친의 의형제이신 분. 제게는 고모와 같은 분이시죠. 그 분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곧 이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일. 혹 폐하를 다시 뵈올 일이 있으시다면 뜻을 따르겠다 전해 주십시오. 글귀는 따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옆에 있던 재상 역시 뭔가 안도하는 듯한 표정으로 황제의 글을 보며, 살라딘의 말에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옆의 살라딘을 쳐다보자 살라딘 역시 그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자 재상이 나를 보며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성모님, 전 이 나라의 재상직을 맡고 있는 케밀 파샤라고 합니다. 이미 성모님께서도 모든 것을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만. 솔직히 지금 서부 대륙의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 그릭 연맹 역시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암묵적 철칙을 깨고 최근 육로를 봉쇄하여 상단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 것 역시 셀주크에게는 크나큰 문제였다. 절대적 수입원이 차단되니까. 물론 그 것은 상업이 큰 수입원인 아테네이오스에게도 역시 타격이 되겠지만, 그 인간들이야 지금 전쟁에 한참 정신이 팔려 있었으므로...
“이건 명백한 도전 행위, 게다가 얼마 전 베루완 족과의 전투에서 잡은 포로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그들의 세력이 최근 급성장한 배경에 바로 아테니오스의 자금력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포세트립톤을 공격한 후, 그 다음 목표는 바로 이 곳 누만시리아 궁성이라는 말. 저희의 국익을 위해서도 아테네이오스의 뜻대로 되게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역시 그런 건가? 베루완족을 통해 셀주크를 붙잡아 놓은 후, 제국을 공격한다. 아테네이오스로써는 배후를 안정화 시키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 때 보았던 그 느낌의 페리클레스가 취할 수 있을 만한 방법. 하지만 그 사실이 들통 날 경우 그 대상인 셀주크로서는 기분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테네이오스의 국왕 페리클레스의 의도와는 달리 셀주크가 너무나 빨리 배루완 족의 반란을 진압해 버린 듯 했다. 아무래도 살라딘 이 국왕과 그의 부하들의 실력을 페리스클레스가 너무 과소평가한 듯 하다. 아무래도 국왕이 어리다는 이유가 이니었을까? 만약 이 전쟁이 아테네이오스 측의 패배로 끝난다면 페리클레스 측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
강한 원색의 장식들이 가득한 한눈에 보아도 엄청난 부와 화려함이 가득 느껴지는 누만시리아 궁내의 응접실, 그 느낌은 제국 포세트립톤의 밀크 캐슬에서 느껴지던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분위기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셀주크 특유의 그 느낌은 솔직히 나를 조금 당혹스럽게 하고 있었다. 방바닥에 놓여져 있는 방석. 예전에 동양에선 의자보다는 직접 바닥에 앉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었지만, 바지면 몰라도 치마를 입고 있는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앉아야할지 정말 난감했다.
나를 이끌고 응접실로 온 술탄 살라딘은 아마 평소의 그의 자리라고도 볼 수 있는 궁 중심부의 화려한 장식으로 둘러싸인 자리에 앉지 않고 그 앞으로 놓여진 두 줄의 방석 중 한 곳에 섰다.
“성모님, 먼 길을 오시느라 피곤하실 텐데 어서 앉으십시오.”
그가 선 맞은편의 방석을 보며 말을 하는 살라딘의 말에 할 수 없이 조심스럽게 자세를 잡아 자리에 앉았다. 뭔가 어색한 기분, 하지만 내색할 수도 없는 이상 접대용 미소를 얼굴에 띠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앉는 것을 보자 따라 앉는 살라딘, 그리고 그런 그의 오른쪽 옆자리 조금 뒤에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지적으로 보이는 남자가 앉았다. 그의 참모인가?
“성모님께서 불편하신 건 아니신지 모르겠습니다.”
꼭 내 맘을 읽은 듯 말을 하는 살라딘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지만 역시 이번에도 대놓고 말을 할 수 없는 까닭에 여전히 접대용 미소를 유지한 채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이 세상 어떤 곳이든 그 분의 뜻이 담긴 곳이라면 그 곳에서 쉴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하겠지요.”
아마 이 말은 제 102대 플라타니오 최고사제였던 슈리아나 2세께서 말씀 하셨던 거였지? 변경의 피난민들의 촌락에 들러서 구원활동을 하던 중에 촌장집에서 숙소를 잡았는데 너무 허름한 나머지 촌장이 미안함에 한말에 대한 답이었었다. 요즘은 틈틈이 이전에 플라타니오 신전에서 들고 온 플라타니오 교단과 관련된 서적들을 뒤지며 최고사제의 몸가짐, 아니, 정확히는 어떻게 하면 최고사제란 존재의 가치를 깎아내리지 않는 행동을 할까 하는 것을 공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여러모로 이런 답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성모님께서는 그런데 무슨 일로 어렵고 먼 행로를 나서신 건지. 실례가 아니라면 여쭈어도 괜찮겠습니까?”
그 역시 한나라의 국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존칭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상석을 비워두기까지 했으니, 엄청난 예우와 대접을 받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다. 아마 유하네레스의 교황이 제국의 찾아간다면 황제가 그런 대우를 해야 하겠지?
휴, 결국 때가 된 건가? 하지만 이런 다른 사람들도 많은 공개된 자리에서 말을 꺼내는 것도 그렇고...아..그냥 그 방법을 쓰는 게 플라타니오 교단의 입장 등등을 고려해 볼때 나을 것 같았다.
“제 오랜 친우가 살라딘 전하께 전해달라는 물건이 있어서...”
그리고 난 조심스럽게 품속에 간직해 온 제국 황제의 인으로 봉인된 황제의 서신을 그에게 전했다. 살라딘의 뒤에 있던 남자가 조금 긴장을 하는 듯했으나 곧 내가 꺼내는 것이 그냥 봉투이라는 것에 조금 안심하는 것이 보였다.
“성모님. 친우라고 말씀하셔....?!!”
서신을 받아 살펴보던 살라딘은 제국 황제의 인을 보는 순간 말을 멈추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후훗, 더 이상 말을 할 필요는 없겠지? 뛰어난 통치자 앞에서 괜히 내가 잔머리 굴려봤자 그다지 황제에게 도움을 줄 순 없을테니까. 그냥 여러 가지 이해 타산적인 면은 저 머리 좋은 국왕이 알아서 고민하게 하는 게 좋을 듯 했다. 게다가 그 달변의 황제가 어련히 알아서 친서를 적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상을 제외하고 모두 물러나도록.”
전과는 달리 살라딘은 여전히 긴장이 가시지 않은 듯 조금 굳은 말투로 주위의 호위병들에게 말을 했다. 나 역시 아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내가 별말을 하지 않아도 아미가 알아서 카밀을 제외한 모든 일행들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눈치 없는 클라리와는 달리 항상 내 맘을 정확히 알고 모든 걸 해결하는 아미, 둘 모두 영적으로 연결된 주종관계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어째서 저런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건너편을 보니 역시 살라딘의 바로 옆에 있던 남자가 계속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재상이라, 평범한 참모가 아니 였 던 것이군. 그런데 재상이라는 것 치고는 그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지 않는 듯 했다. 4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외모, 역시 평범한 인물은 아닌게 분명했다.
주변이 조용해지자 조심스럽게 봉인을 푸는 살라딘. 봉투에서 황제의 서신을 꺼낸 살라딘은 읽기 시작했다. 여전히 긴장된 표정을 유지한 채. 역시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그 역시 이해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테베와 아테네이오스가 교역로 자체를 차단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정보의 조사 같은 경우에는 이미 끝난 상황이 아니었을까? 물론, 그 필수적인 것도 않아는 정권, 예를 들면 현 피투안의 정권 같은 경우도 있었지만 살라딘이란 이 셀주크 투르크의 국왕은 최소한 그 정도로 무능한 인물이 아닌 것만은 틀림없었으니까.
한참을 고심하며 서신을 읽어가던 살라딘의 얼굴에 다시 평소의 그 엷은 미소가 떠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곧 그는 그 편지를 옆에 있던 “재상”이라 불렸던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성모님, 정말 신의 뜻, 그리고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국의 황제 폐하는 제 부친의 의형제이신 분. 제게는 고모와 같은 분이시죠. 그 분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곧 이 나라에도 도움이 되는 일. 혹 폐하를 다시 뵈올 일이 있으시다면 뜻을 따르겠다 전해 주십시오. 글귀는 따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옆에 있던 재상 역시 뭔가 안도하는 듯한 표정으로 황제의 글을 보며, 살라딘의 말에 고개를 조금 끄덕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옆의 살라딘을 쳐다보자 살라딘 역시 그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자 재상이 나를 보며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성모님, 전 이 나라의 재상직을 맡고 있는 케밀 파샤라고 합니다. 이미 성모님께서도 모든 것을 알고 계시리라고 봅니다만. 솔직히 지금 서부 대륙의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 그릭 연맹 역시 수백 년간 이어져 내려온 암묵적 철칙을 깨고 최근 육로를 봉쇄하여 상단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 것 역시 셀주크에게는 크나큰 문제였다. 절대적 수입원이 차단되니까. 물론 그 것은 상업이 큰 수입원인 아테네이오스에게도 역시 타격이 되겠지만, 그 인간들이야 지금 전쟁에 한참 정신이 팔려 있었으므로...
“이건 명백한 도전 행위, 게다가 얼마 전 베루완 족과의 전투에서 잡은 포로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로는 그들의 세력이 최근 급성장한 배경에 바로 아테니오스의 자금력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포세트립톤을 공격한 후, 그 다음 목표는 바로 이 곳 누만시리아 궁성이라는 말. 저희의 국익을 위해서도 아테네이오스의 뜻대로 되게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역시 그런 건가? 베루완족을 통해 셀주크를 붙잡아 놓은 후, 제국을 공격한다. 아테네이오스로써는 배후를 안정화 시키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 때 보았던 그 느낌의 페리클레스가 취할 수 있을 만한 방법. 하지만 그 사실이 들통 날 경우 그 대상인 셀주크로서는 기분이 좋을래야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테네이오스의 국왕 페리클레스의 의도와는 달리 셀주크가 너무나 빨리 배루완 족의 반란을 진압해 버린 듯 했다. 아무래도 살라딘 이 국왕과 그의 부하들의 실력을 페리스클레스가 너무 과소평가한 듯 하다. 아무래도 국왕이 어리다는 이유가 이니었을까? 만약 이 전쟁이 아테네이오스 측의 패배로 끝난다면 페리클레스 측의 가장 큰 패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