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동 역을 지나며
푸른바람 BlueWind·2005. 1. 3. AM 3:42:55·조회 1604
오늘도 회 빛의 물가에 서서
흐린 창 밖으로 어둠의 물결을 살펴본다
짙은 때가 끼인 황빛의 흐린 역사
오늘도 그 곳에선 한 여인의 뒷모습이
내 눈... 그리고 가슴 한 켠을 스쳐지나갔다
짙은 흑 빛의 긴 머리가 아름다웠던...
오늘까지 얼마나 지났을까 황빛의 역은 그대로인데
이제는 뽀얗던 그녀의 얼굴도 흐릿하게 잡히지 않고
그 때 그 소년 역시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설레이는 아픔은
시간이 흐를 수록 선명해지고
소년의 마음 역시 어느 한 켠에서 반짝인다
잔잔히...덜컹 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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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영원하다 했던가요?
짝사랑이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아픔보다는 아름다움으로..
기억되어서...좋은 것 같아요...
지금...사랑도...시간이 흐르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