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밤안개

푸른바람 BlueWind·2005. 9. 2. AM 2:12:57·조회 1505
그녀는 안개를 노래한다

향긋한 술집의 분위기에

나는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저려오는 손 끝에 보이는 안개는

내 눈의 안개인가

내 가슴의 저림인가

그녀의 작은 이야기는

쓰러진 내 귀 사이로

안개가 되어 흘러들었다

그녀의 안개는 내가 아니었기에

자정의 세상은 춤을 추었다

흐릿한 불빛은 안개를 휩쓸고

자전거는 저멀리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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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의...어느 풍경 입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