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사방신(四方神)-청룡 백호

天上惡童·2002. 2. 19. PM 12:17:38·조회 2025




청룡.푸른 용
동방의 신.
청룡은 황도(黃道)상의 동방 7별자리를 대표하는 영물이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초기의 청룡은 '뿔은 사슴, 머리는 낙타, 눈은 귀신, 이마는 뱀, 배는 대합, 비늘은 물고기, 발톱은 매, 발은 호랑이, 귀는 소'같이 그려져, 9가지 동물이 억지로 합성된 어색한 모습이다. 그러나 6세기에 이르러 널방 벽화의 사실상 유일한 제재로 선택되면서 사신은 상상적 동물 특유의 신비적 사실성을 갖추게 된다. 5세기 중엽 이후의 고분벽화에서는 청룡과 백호 가운데 목뒤나 엉치 근처에 불꽃과 유사한 표현이 덧붙여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척목(尺木)'으로 본래는 용의 승천에 필요한 매개물로 여겨지던 것이다.

백호. 흰 호랑이
서방의 신.
  
   백호는 자연계에 실재하는 호랑이를 영물시(靈物視)하면서 등장한 신수(神獸)이다. 황도상의 서방 7별자리를 대표한다.
고분벽화에서 백호는 초기에는 머리와 세부는 호랑이와 같으나 몸체는 청룡처럼 목과 몸통, 꼬리가 가늘고 긴 파충류와 같이 그려진다.
그러나 6세기의 사신계 고분벽화에서 백호는 과장된 아가리와 부릅 뜬 붉은 눈, 위와 아래로 뻗은 희고 날카로운 송곳니, 앞으로 내밀어 쳐들어 올린 앞발 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신수 특유의 사실성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고분벽화에서 백호는 대개의 경우, 머리의 형상과 몸에 있는 파상형 줄무늬에 의해 청룡과 구별된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