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서 만든것..;;

소설kim·2004. 9. 3. AM 9:38:07·조회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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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 <title> kim의 페이지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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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h4 align ="left"> Welcome to My Home page<h4>
the dragon that loved me
the dragon that loved me (프롤로그)<br />
<br />
<br />
<br />
-프롤로그-<br />
<br />
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br />
<br />
나는 지금까지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웠고 또 그것들을 느껴며 기억하였다.<br />
하지만 지금까지도 아련한 추억에 또렷이 남는 것은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br />
그것은 너무도 아름답고 또 슬픔이 복박쳐 오르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br />
비록 그 이야기를 들려주신 할아버지는 3년 전 슬픔 속에 눈을 감으셨지만 나는 그 이야기에서 할아버지의 혼을 느끼고 또 생각한다.<br />
<br />
할아버지는 말한다.<br />
"드래곤은 왜 신적인 존재인가? 나를 경험 하였다. 드래곤은  결코 신적인 존재가 아닌 한 친구이다. 그들은 순수하고 또 배신하지 않았다. 그들에겐 드래곤이라는 우리와 다른 피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또 적이 될 수도 있다. 단지 인간들은 그들을 마치 악마나 자연같은 거대한 적으로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드래곤들은 인간들을 싫어하고 저주한다. 그들도 한 생명이다. 친해지려 노력하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을 인간은 너무 오랫동안 그들을 오해한 것이다. 실버스야.... 누구든지 너의 친구로 만들거라... 친구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하지만 기억하거라... 진정한 친구를 사귀는 것은 그렇지 않은 친구 100명을 사귄 것보다 더 좋은 일이 될 테니까..."<br />
<br />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오해도 생겼다.<br />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가능할까? 거짓말은 아닐까?하지만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br />
나는 드래곤이란 존재를 벌써 알고 사귀고 있었던 것이었다.<br />
할아버지의 말처럼 그들은 순수하고 또 배신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br />
아에 악에 물든 인간보다 더욱더 깨끗하고 순결한 존재일 뿐 그들은 거대한 힘으로 인간을 공격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존재가 아니었다.<br />
<br />
이제 나는 이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한다.<br />
할아버지의 짧은 혀에서 나온 아름다운 이야기<br />
비록 나는 감명스럽게 들었지만 여러분꼐 어떻게 들릴지는 알 수 없다.<br />
그저 나는 내 실력의 한계에서 여러분께 할아버지의 애기를 전달하는 전달자일 뿐이다.<br />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이란 드래곤은 결코 신적인 존재가 아닌 순수한 생명체일 뿐이다.<br />
<br />
                         -긴 이야기를 시작하며 메리월드 가문 젝키드 실버스-<br />
<br />
<br />
The dragon that loved me (나를 사랑한 드래곤)<br />
<br />
나는 어릴 적별을 하나씩 세는 것처럼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 이야기를 즐겨 들었다.<br />
그 이야기들은 다시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신선하였고 또 듣는 이의 가슴을 쥐어짤 정도로<br />
아름다운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들은 할아버지가 자신이 어렸을 때 들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나에게 들려주었을 뿐 별다른 의미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br />
하지만 나는 그런 것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이야기할 때의 인자한 그 모습이나를 행복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포근한 그의 오래된 주름살은 정겨움을 보였고 흐르는 구수한 말은 나의 구미를 자극했기 때문에서였다. 하지만 오늘의 할아버지의 모습은 꼭 송장처럼 쳐져있었고 그 늙은 주름살도 한층 더 깊게 파여 있었다. 나는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의아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내 맑고 투명한 눈을 자세히 보더니 나의 생각을 대강 짐작하겠다 듯 말했다.<br />
<br />
"미안하지만 이제 나는 더 이상아는 이야기가 없단다... 실버스"<br />
순간 내 머릿속은 진흙 구렁에 빠진 듯 혼란스러웠다.  다시는 구수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못 듣는 다니... 심장이 오그라드는 듯 답답하고 아렸다. 하지만 나는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는 할아버지에게 졸랐다.<br />
<br />
"할아버지... 그럼 지어서라도 들려주세요... 할아버지..."<br />
그러자 할아버지는 창문 너머로 서녘의 잠자리를 향해 들어가는 빛 바랜 황혼과 땅거미를 보며 잠시 한숨을 크게 쉬고는 나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며 자그마한 소리로 속삭였다.<br />
<br />
"그럼 내 경험담이라도 들려주렴?"<br />
그리곤 그는 내 대답이 궁금한 듯 상냥한 얼굴로 나의 얼굴을 책을 보듯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러자 나는 할아버지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소리에 그저 싱글벙글한 얼굴로 그의 힘없는 눈을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힘없이 일어서더니 잠시 뒷짐을 지고는 창문을 보며 붉은 하늘 아래로 서서히 없어져 가는 황혼의 거룩함 모습을 감상하였다.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은 붉은 노을에 묻혀 늙고 지친 불쌍한 한 노인의 모습이 아닌 철학과 멋을 조용히 간직하고 있는 한 명의 음유시인 같았다. 특히 황혼의 빛에 염색된 황금색 머리털은 조용히 춤을 추며 그를 위로하였고 그의 이마에 훈장처럼 새겨진 깊고 좁은 도랑은 황금을 칠해 놓은 듯 생명의 기지개처럼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br />
<br />
"할아버지..."<br />
순간 나는 말꼬리를 흐리며 황혼의 물든 할아버지의 두 눈을 보았다. <br />
그의 폭 들어간 연못 같은 눈에 괴어있는 물...<br />
그러자 나의 눈에도 순간적으로 앞을 분간하기 힘든 뿌연 안개가 덮쳤다. 하지만 그런 안개 속에서도 나는 흐릿하지만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아래로 떨어지는 작은 그의 마음의 물방울을 볼 수 있었다. 오팔 같은 색의 눈물방울은 할아버지의 얼굴의 주름진 협곡을 타고 유순히 강물처럼 흘러내렸다. 그리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차례로 바닥에 떨어졌다.<br />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있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할아버지의 눈물이 나의 잘못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는 말했다.<br />
<br />
"할아버지 죄송해요"<br />
<br />
그러자 할아버지는 자신의 얼굴처럼 거친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그리곤 나를 잠시 뚫어지도록 보더니 이내 나의 머리를 정겹게 쓰다듬으며 옛 이야기를 상상하시는 듯 눈을 감고는 속삭였다.<br />
<br />
"실버스야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은 네 잘못이 아니란다... 내 옛 친구가 문득 생각났기 때문이지... 나는 도저히 그를 잊을 수 없구나 "<br />
그러자 나는 할아버지를 쳐다보며 호기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br />
<br />
" 옛 친구가 누군 데요?"<br />
나의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에 할아버지는 잠시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셨다.<br />
그리곤 깊은 한숨을 내쉬시며 천장을 잠시 둘러보셨다. 이윽고 생각을 다 마치셨는지<br />
나를 다시 쳐다보면서 할아버지는 조용하고도 은은한 소리로 나에게 속삭였다.<br />
<br />
"실버스야... 하나뿐인 내 손자야 나는 지금까지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꺼내본 적 이 없단다. 하지만 나는 너에게 이 이야기만은 들려주고 싶단다. 비록 네가 성숙치 않아 이 이야기를 이해 못한다해도 좋다. 하지만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꼭 기억하고 있거라"<br />
할아버지에 조용한 속삭임에 나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그의 거칠고 메마른 손을 잡곤 그에 말에 응답하듯 조용히 말했다.<br />
<br />
"할아버지... 무슨 일이 있어도 <br />
들려주신 이야기 꼭 기억할게요 "<br />
<br />
<br />
<br />
<br />
<br />
<br />
<br />
the dragon that loved me<br />
<br />
Chapter 1<br />
<br />
생일 선물<br />
           (birthday Present)<br />
<br />
<br />
붉은 노을 진 강가는 참으로 경이롭고도 아름다웠다. 강가의 향기에 출렁이는 꽃들은 우리<br />
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듯 살랑거리며 재잘거렸고 종소리를 울리며 흔들리는 은방울꽃은 사<br />
랑을 속삭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돋구며 흐르는 강의 노래와 함께 유순히 흘러흘러 떠내려<br />
갔다. 그들만이 꿈꾸는 세상으로....<br />
<br />
우리도 그들처럼 행복하게 영원한 사랑을 속삭이며 지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의 친구는 <br />
인간이 아니었다. 드래곤... 그것이 무엇이기에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는지 나는 결코 이해할 <br />
수 없었다. 비록 생일선물로 받은 작고 귀여운 드래곤이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br />
노예 드래곤과는 이미 거리가 있는 소중한 나의 친구였다. <br />
<br />
"실프...."<br />
<br />
동그란 눈과 은백색의 비늘을 가진 생명체의 이름은 바로 실프였다.<br />
그는 나의 친구이기도 하였지만 내가 힘들고 고독할 때 나를 위로해주는 은인이기도 하였<br />
다. 내 옆에서 오늘도 노을을 느끼며 콧방울을 흩날리며 자는 실프의 모습은 어느 때처럼이<br />
나 정겨워 보였고 나는 어린아이처럼 잠에 빠져든 실프를 보며 비늘을 쓰다듬어주었다. 비<br />
록 비늘이었지만 따스한 감촉이 묻어나는 털 같은 그의 비늘은 나의 차갑고 고동치는 마음<br />
을 일깨워주듯 바람에 흩날렸다.<br />
<br />
"실프 그 때 생각나니?"<br />
<br />
내가 작은 민들레꽃을 든 체 물었다. 그러자 실프는 잠이 깬 듯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br />
보며 말했다.<br />
<br />
"글세... 형과 내가 처음으로 만났을 때 ?"<br />
<br />
나는 실프에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실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 품속으로 뛰어들<br />
어왔다.<br />
<br />
"참 그때는 힘들었는데 말이야..."<br />
<br />
<br />
<br />
<br />
<br />
오늘도 어김없이 내 창가에는 창공을 가득 메운 햇살이 비쳐들었다.<br />
햇살 가득히 느껴지는 따스함을 느끼며 나는 때묻은 오래된 달력을 멀뚱히 쳐다보았다.<br />
7월 7일... 고귀한 하나의 생명이 태어난 이날을 가족들은 가문의 후계자가 태어난 날이라 <br />
칭한다. 가문에 후계자라... 겉으로 보기에는 휘황찬란한 이 말은 나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br />
말이다. 외롭고도 고통스러운 길, 이것이 바로 가문장이 걸어야할 길인 것이다. 나의 아버지<br />
도 똑같은 길을 걸으셨다. 하지만 그의 성격이 워낙 냉철하고 주관적이기보다는 객관적이었<br />
기 때문에 그는 견딜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주관적이고 싶다. 많은 것들을 배우기보다는 <br />
느끼고 생각하고 싶은 나이 16세이기 때문에 그런 듯 싶다.<br />
<br />
"데이빗 도련님"<br />
<br />
이런저런 생각을 할 동안 아래에서는 준비를 다 맞추었는지 유모가 노크를 하며 나를 불렀<br />
다. 그러자 나는 마지막으로 붉은 색 루비를 가공시켜만든 목걸이를 차고 큰 보폭으로 위엄 <br />
있게 걸어나갔다. 그런 내 모습을 본 유모는 여느 때와는 다른 나를 보며 놀란 양 호들갑을 <br />
떨었다.   <br />
<br />
"도련님 너무 멋지세요, 정말 신사적이네요 오늘 같은 축복 받은 날에 도련님의 이런 의젓<br />
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어서 아래로 내려가 보세요 "<br />
<br />
나는 유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뒤 계단을 타고 담담한 표정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br />
그러자 아래에서는 벌써 몇 백 명의 가문의 친척들이 모두 모여 나를 환영하였다. 외삼촌은 <br />
칼을 뽑곤 너털웃음을 피우며 나의 생일을 경축하였고 아버지를 내 얼굴에 입을 몇 번씩 맞<br />
추며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리곤 나에게 기쁘신 듯 말씀하셨다.<br />
<br />
"내 아들이 이렇게 장성하다니 세상에 이런 행복한 일이 얼마나 더 있겠느냐, 앞으로도 건<br />
강하게 자라거라"<br />
<br />
냉철함을 잊으신 듯 눈물까지 글썽이며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나는 그에 이마에 작은 <br />
입맞춤을 선사하였다. 그러자 아버지는 나를 다시 껴안고는 이마에 몇 번이나 입맞춤을 하<br />
며 행복해 하셨다. 그런 모습이 좋았는지 친척들 중 삼촌이 크게 웃곤 술잔을 높이 들었다.<br />
그리곤 다시 한번 크게 웃으며 술잔을 더욱 높이 쳐들고는 나를 보며 외쳤다.<br />
<br />
"가문장의 후계자이신 데이빗 도련님을 위하여"<br />
<br />
그러자 다른 친척들도 나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외쳤다.<br />
<br />
"데이빗 도련님을 위하여"<br />
<br />
<br />
<br />
<br />
친척들의 환희에 보답하듯 나는 친척들을 향해 감사하다는 증표로 인사를 올렸다.<br />
그러자 삼촌은 그 모습을 보며 즐겁다는 듯이 너털웃음을 지으시며 무릎을 꿇고 예를 갖추<br />
었다. 그리곤 눈을 감고는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br />
<br />
"가문장의 후계자시여 언제나 행복하시길"<br />
<br />
그러자 친척들은 그의 말에 동조하듯 고개를 숙인 체로 환희의 얼굴로 말했다.<br />
"영광이 함께하시길"<br />
<br />
그런 모습을 보신 아버지께선 환하게 웃으셨다. 그리곤 고개를 끄덕이시며 위로 손을 드시<br />
며 말했다.<br />
<br />
"축제를 시작한다."<br />
<br />
그러자 어느새 집안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나도 그 분위기에 말려 <br />
친척들과 어울리며 덕담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축제가 어느 정도 무르익<br />
자 아버지께선 나를 부르셨고 나는 알겠다며 아버지를 쫓아 방 한 칸으로 갔다.  그곳에는 <br />
많은 선물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선물들을 보며 나는 아쉽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버지를 <br />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매일 같은 선물...  황금과 은 그리고 목걸이와 칼 등 각가지 보석들<br />
이 매년마다 즐비하였으나 내가 원한 선물은 아니었다. 나는 뭔가를 원했다. 나도 잘은 모르<br />
겠으나 그 선물들은 내게 왠지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것들 같았다. 그러나 한번 풀어보는 <br />
것이 예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억지로 한숨을 쉬며 풀어보았다.<br />
<br />
"역시나..."<br />
<br />
한숨과 함께 나의 희망은 올해도 여지없이 꺾여 버리고 말았다.<br />
금색의 황금거울과 은색의 칼과 튼튼한 다크울프 가죽신발...<br />
진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았다. 왜 이럴까? 자신에게도 묻고 싶었고 답답하였<br />
다. 이 기분을 무슨 단어와 말로 표현해야 할까?<br />
<br />
"이건 무엇이지?"<br />
<br />
막 가죽신발을 보며 실망한 나에게 한 작은 꾸러미가 보였다.<br />
보통 선물보다 이 작은 꾸러미는 나의 호기심을 촉진시켰고 본능적으로 그 작고 앙증맞은 <br />
꾸러미를 풀어보았다. 그 때 내 눈앞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물체가 보였다.<br />
자그마한 흰 물체, 그것은 분명 알이었다. 어떤 알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알 같았다.<br />
그것을 보며 나는 오랜만에 기쁨과 환희를 느낄 수 있었고 행복했다.<br />
하지만 무슨 알인지 몰랐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으로 놀<br />
라웠다.<br />
<br />
"이건 실버드래곤의 알 인 듯 싶구나"<br />
순간 내 뇌리에 드래곤이란 단어가 스쳤다.<br />
<br />
이윽고 축제가 끝나자  난로같이 타오르던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막을 내렸다.<br />
하지만 나는 친척들의 배웅도 하지 않고 오직 알을 품으며 하루빨리 알이 깨길 기원하였으<br />
나 아버지는 그런 모습이 눈에 거슬린다는 듯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리곤 마치 나를 <br />
비방하듯 약간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br />
<br />
""데이빗 이것만은 알아두거라. 드래곤은 너의 친구도 우리의 가족도 될 수 없다.<br />
드래곤은 오직 노예일 뿐이야 전쟁에서 진 하층계열의 몬스터 말이다.<br />
그런데 너는 그런 몬스터를 감히 친구로 사귀려하다니 나는 너의 뜻에 찬동할 수 없다.<br />
내 생각에는 어서 그 알을 버리는 것이 나을 듯 싶구나"<br />
<br />
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귀를 틀어막았고 고개를 강하게 저으며 말했다.<br />
<br />
"왜 안 된다는 거죠? 드래곤이 무슨 죄라도 있나요?<br />
그리고 아버지가 저에게 친구같이 대해준 적 있나요?<br />
저에겐 매일 가문장의 예법이다 라는 말만 되풀이하시면서 외롭고 고독하게 지내게 하신 분<br />
이 누구 신지 잊으셨나요? 저도 이젠 지겨워요. 아버지는 냉철하시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br />
겠지만... 저는"<br />
<br />
순간 나의 눈에는 주체하지 못하는 열변의 눈물이 비처럼 쏟아졌다.<br />
그러자 아버지께선 울고있는 나를 측은하게 보시면서 한숨을 쉬었다.<br />
하지만 격분한 얼굴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고 곧 불호령이 떨어졌다.<br />
<br />
"하지만 안돼 드래곤만은 절 때 안 된다. 이건 가문에 수치보다 더 한 것이야.<br />
노예가 가문장의 친구라니? 이것이 말이 되겠니 데이빗?"<br />
<br />
이윽고 들리는 강하고도 짧은 문 닫히는 소리에 나는 구슬프게 울었지만 이미 소용없는 짓<br />
이었다. 아버지의 뜻은 너무도 확고했고 이미 나는 그에게 도전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br />
기 때문에 나는 복받치는 슬픔을 억누르며 사랑하였던 알을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그러면<br />
서도 아버지를 보며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하였으나 그는 나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br />
<br />
"데이빗, 이 아버지의 말을 따르니 얼마나 좋니 잘 생각했다."<br />
<br />
나는 그런 모습의 아버지를 보며 비에 젖은 듯 축 쳐진 모습으로 알과 함께 집을 나왔고 눈<br />
물을 흘리며 강가로 갔다. <br />
유순히 흐르는 물은 자유롭게 자연의 순리를 말하듯이 거침없이 흘렀고 그렇게 흘러가는 물<br />
들을 보며 꾀꼬리처럼 외롭고 고독한 내가 너무 슬프고도 불쌍했다<br />
물가에 비치는 내 모습은 그런 나의 슬픔과 억울함을 보여주는 듯 너무도 맑고 투명했고 그<br />
것을 이해한다는 것처럼 물 속에는 몇 마리의 은색의 물고기가 번뜩이고 있었다. <br />
<br />
물 속을 자유롭게 노니는 물고기를 보면서 나는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그 상처받은 눈물은 <br />
작은 빗방울처럼 수면 위에서 조용히 반짝거렸다. 아름다운 숲 속의 향기가 상처받은 나의 <br />
어깨를 두드려 주었건만 상처는 더욱더 깊이 나의 심 (心)을 찌르며 고통의 오라만을 조일 <br />
뿐이었다. 희망도 가망도 없었으며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강으로 <br />
뛰어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런 때 누군가라도 나를 붙잡아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나의 머<br />
리를 스쳐가면서 알 수 없는 감정이 향연처럼 타올랐다.<br />
<br />
" 다 필요 없어 필요 없단 말이야"<br />
<br />
나의 감정은 이제 광분에 휩싸여 알 수 없는 늪으로 빠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광분<br />
은 나를 휘감았고 나는 그 기분에 내가 품고 있던 행복의 증표인 알까지도 나무숲에 던져버<br />
렸다. 그러자 알은 정당한 대가를 받는다는 듯 둔탁한 소리와 함께 숲 속으로 굴러갔다. 그<br />
런데 순간 나의 귓가에는 어린 생령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에 순간 집중하였다.<br />
숲에서 들리는 소리, 분명히 내가 던진 알 같았다. 발걸음 하나 하나에 진땀이 흘렸고 호기<br />
심 또한 나의 머리 속을 휘저었다.<br />
<br />
"꾸이 꾸이"<br />
<br />
이윽고 나는 멈추었다.<br />
앞에 있는 생령의 울음 때문에 멈추었다.<br />
여린 그 생령의 가슴엔 무엇이 있을까? <br />
지금까지 듣고 보지도 못한 맑은 눈망울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br />
그러자 그 어린 은색의 드래곤은 그 작은 엄지를 빨며 나를 빤히 보았다.<br />
<br />
그런데 어린 드래곤은 나를 어미인 양 착각하곤 어느새 걸어와 나의 다리를 잡곤 비비며 말<br />
했다.<br />
<br />
"엄마 밥주세요. 배고파요"<br />
<br />
그런 모습의 드래곤을 보며 나는 그의 비늘을 쓰다듬었다. 그리곤 그를 껴안았고 느껴지는 <br />
생령과 따스한 비늘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br />
<br />
"난 너의 엄마가 아니란다. 작은 드래곤아. 단지 너의 형일 뿐이야. 너를 사랑하는 형이지.<br />
너도 나를 사랑해 줄 순 있니?"<br />
<br />
그러자 작은 드래곤은 깜찍한 눈망울만을 굴리며 말했다.<br />
<br />
"형아?"<br />
<br />
<br />
이윽고 내 머리 위에 초록 이슬하나가 떨어졌고 나는 벌려진 입을 다시 닫았다.<br />
<br />
어느새 하늘에는 알알이 박힌 별자리만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실프도 다시 곤히 잠든 <br />
듯 내 품안에 안겨 귀엽게 코를 골고 있었다. 나는 그런 실프를 보며 다정히 그의 비늘을 <br />
만져주었다. 그러자 실프는 내 마음을 아는 지 비비적거리며 작고 앙증맞은 손으로 나의 머<br />
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br />
<br />
"영웅이 되거라"<br />
<br />
나는 별을 보며 문득 아버지께서 전쟁터에 나가시며 하신 마지막 말씀을 떠올렸다.<br />
내가 실프를 데려왔을 때 냉담하셨던 아버지였지만 그 때가 마지막인지 아셨는지 다정히 웃<br />
으시며 실프를 가족으로 인정해 주셨던 아버지를 보며 항상 떠올리던 말이었지만 유난히 반<br />
짝이는 별을 보며 좀더 색다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br />
<br />
항상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릴 때면 슬픔부터 앞서지만 매일 실프를 보며 나는 만족감을 느낄 <br />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당당히 갑옷을 입는 모습을 보며 꿈을 키우기도 하였다.<br />
날랜 칼을 손에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위엄을 느꼈고 어머니를 껴안으시면서 눈물을 <br />
흘리는 아버지.<br />
<br />
알 수 없는 그의 마음을 보면서 그도 인간임을 느꼈다. 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br />
것인 듯 싶다. 겉으론 태연한 척하지만 슬퍼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 얼마나 괴로웠을<br />
지 얼마나 아프셨을지 나는 짐작할 수 없었다.<br />
<br />
"형아 왜 울어?"<br />
언제 깨어났는지 실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곤 내 눈의 언저리를 닦아주면서 말했다.<br />
그런 다정한 눈빛의 실프를 보며 나는 그의 작은 날개를 만지주며 말했다.<br />
<br />
"그냥..."<br />
<br />
그러자 실프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내 가슴에 상기된 볼을 부비면서 어린 짐승처럼<br />
말했다.<br />
<br />
" 난 형아가 항상 울지 않고 행복했으면 좋겠어.."<br />
<br />
어느덧 숲가에선 올빼미 소리만이 어두운 숲의 정적을 깨우고 있었고 달은 구름 속에서 고<br />
개를 내밀 뿐이었다. 하지만 실프와 나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서로의 마음과 심장을 느끼며 <br />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혹시라도 이런 날이 또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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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ragon loved me Chapter 1 end)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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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agon loved me Chapter 1 endi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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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Father (할아버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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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때였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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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이야기를 마치신 할아버지께서 눈을 감고 말씀하셨다.<br />
밖은 너무 고요하였다. 간간이 올빼미란 녀석이 정적을 깨우긴 하였지만<br />
어두운 밤을 이겨낼 자신이 없는지 곧 울음을 멈추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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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감동적인 이야기에요 할아버지"<br />
그러자 할아버지는 크게 웃으시며 박수를 치셨다. 그러면서도 그는 씁쓸한 표정으로<br />
나를 안아주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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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보다도 비극적인 이야기지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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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말씀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그의 품을 더욱 파고들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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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실프가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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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바꿀 수 있어도 진실은 바꿀 수 없는 것이란다 실버스야"<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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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할아버지는 다정한 손으로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면서 머리에 자그마한 키스를 선<br />
사하였다. 그리곤 밖을 쳐다보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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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이 무척 밝구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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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font color=FF001E style=background-color:FFF000;>소설kim</font>입니다.<br />
여기에서는 챕터 2부터 2편씩 묶어 올리기로 했습니다.<br />
비록 부족한 작품이지만<br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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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