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아스팔트에 얼굴을 갈았습니다.

현이·2013. 7. 5. AM 12:27:45·조회 1217

 

왼쪽 눈두덩이 아래랑 입술 아래, 광대아래쪽이 시큰하네요.

마데카솔 바르면서 새살이 솔솔~ 암호를 외우고 있지만

한동안은 이 모양대로 살 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를 자전거타고 출퇴근 하는 편인데요...

하필 배낭이 아닌 손가방을 손잡이에 걸어놓고 신나게 페달을 밟다가

가방이 앞바퀴로 빨려 들어가는 바람에 내리막길에서

급제동이 걸려 버렸습니다.

 

덕분에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져버렸구요.

 

왼쪽 얼굴로 낙법(...)을 해놔서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왼쪽이 좀 심하게 긁혔네요.

 

 

오늘 출근하니까 다들 어디서 싸우고 왔냐고 한소리..

밴드 왜 안 붙였냐고 한소리..

 

사실 붙이려고 했는데, 출근전에 붙였더니 어머니 왈

"그냥 떼고 출근해라. 더 험악해 보인다."

"....."

뭐 요런 사정이 있었거든요.

 

 

덕분에 순둥이 얼굴에 관록이 묻어난다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았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요, 뭐. 허허헛.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이깟 상처쯤이야...

 

 

흉 안지면 나중에 면도칼좀 씹었다고 해도 될 듯 싶어요(....)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