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쓸데없는 중얼거림.

Rablenie·2003. 1. 10. 오후 5:28:58·조회 197

간만에 대화방에서 아는 사람의 글을 즉석감평해주었다.

그 사람이 누군지는 혹여나 어떤 변을 당할지도 모르게 닉네임을

굳이 밝히지는 않겠다. 어쨌든,

나는 비평할 부분이 꽤 많아 물만난 물고기마냥 신나게 여기저기를

감평했다. 그런데 후의 황당한 그의 변명,

"귀찮아서 대충대충..."

정확히 이 말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런 식이었다.

귀찮아서... 대충... 등등. 이런 말들이 괜스레 나를 열받게 했다.-_-...

그래서 그를 포함한 '나는 글을 대충 쓰고 있다' 등으로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만약 자신의 글을 대충 쓰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_-

사람들에게 감평을 부탁드리지 않았으면 한다.

감히 무례한 말이지만, 감평을 부탁드리는 것은 자신의 글의 홍보성이

없지는 않겠으나 우선적으로는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서이다. 또는

사람들 눈에 자신의 글이 어떻게 비춰지는 가도 궁금하겠지만 두 번째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감평에 귀찮아서 또는 대충 흩날린 유희와 같은 글을

맡긴다고?

천지가 개벽하여 세상이 파멸되리, 만세, 만세, 만만세. 오호 통재라.

환장할 노릇이다.-_- 베리트에게 훈계는 했으나, 여전히 찜찜하다.

유희처럼 글을 쓰시는 분들. 다 좋지만 감평을 부탁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충대충 쓴 글을 평가해봤자 진짜 실력도 아닌데 무슨 뜻이 있으랴.

욕은 부디 삼가. 반발 역시 삼가.

이 글은 제목처럼 쓸데없는 중얼거림이니, 보고 스쳐가도 좋다.-_-

글 쓰는 데 있어 아무 중요한 것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무슨 필요가 있으리.

그저 한 번 보고 이런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말도 많고 두서도 없는 데 뭘 깨달으리?

라는 반문에 할 말은 없다.-_-

그리고 이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분께 대단한 존경을 표한다.

그럼 이 소인은 사라지겠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