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 도둑 잡다. >.<

도리도리·2003. 1. 28. 오후 10:48:49·조회 303
방금 pc방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발이 거세더군요.

버스를 타고가자니 타이어가 얼었는지 버스는 오질 않고~

택시를 타자니 택시는 손님의 과밀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덕분에 한참을 걸어왔습니다.

한 15분 걸었나요? 갑자기 제 앞에서 어떤 아저씨가 엄동설환에 얇은 양복 차림으로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도둑이야!"

그 말에 놀란 도리도리. 둘러보다가 뛰는 사람 무발견

"도둑이야!"

그제서야 아저시가 가리키는 사람이 지쳐서 걷고 있는 학생 하나~

의협심에 불타던 도리도리. 보자마자 뛰었는데...

철푸덕

엎어졌죠. 쪽팔렸죠. 너무너무 쪽팔려서 도둑한테 인정사정 없이 뛰었죠.

도둑은 광기에 넘친 제 모습 보다가 놀랬는지 방향을 바꿨죠.

그분도 엎어졌죠.

그리고 그 도둑분을 뒤에서 어떤 분이 잡으셨죠.

저요?

간발의 차이로 옷깃은 잡기는 잡았으니 ㅋㅋㅋ.

추신 : 아아. 그때 넘어지지만 않았더라면... 봉사활동쯤은 모범청소년장 하나로 커버가 되었을터...(왠지 아쉬운...)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