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뭔가를 잃고 나서야 깨닫는 다고 하죠.

민도리·2003. 2. 8. 오전 12:49:09·조회 195
사람은 뭔가를 잃고 나서야 깨닫는 다고... 누구에게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죠. 왜 하필이면 뭔가를 잃고 난 뒤에야 깨달을 수가 있는 것일까요... 어떻게 보면 냉정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그게 옳은 건 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겪어보지 않으면, 진심으로 모른단 말이지요...(세상은 말 없이 우리를 이끌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계속 뭔가를 깨닫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군요.
정말... 절 위로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진심으로 말이지요...
눈물까지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조회수라는 때에 묻혀 살았고, 실력이라는 자만심에 묻혀 살았습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옛날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참... 1년 전 디2가 없어지기 직전에도 이러진 않았는데... 디2가 그립습니다.
물론 지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덕분에 더 많은 지식과 실력을...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전 아직 멀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만약 다시 디2가 생긴다면... 그 쪽으로 가서 옛날로 돌아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글터, 좋은 곳입니다. 이제 9일이 지나면 제가 글터에 온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참... 음유시인을 시작으로 해서, 가르시안... 몇몇 말어먹은 소설들... 그리고 탈출까지... 생각해 보니 많은 작품을 냈군요.
한편의 드라마같은 글터의 생활... 쓸모 없는 잔머리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 많았습니다. 수많은 위기, 그 위기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던 '나'라는 존재... 그 위기를 건져내준 수많은 사람들... 복 많이 받았습니다.
하핫... 제가 괜한 소리를 한 것 같군요.
이제 저는 잘렵니다.
내일 친구랑 도서관에 가기로 했거든요.
그럼, 글터여러분들도 좋은 꿈 꾸시길...

-민도리-

p.s: 디2에서 올라오신 분들(카리스마 동자님, 김진섭님, good님 등등...), 옛날로 돌아가요... 옛날의 디2에서의 즐거웠던 생활들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가자고요~(디2여 영원하라...)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