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은 참 재밌어요.

악천후·2003. 2. 23. 오후 12:59:00·조회 316
하얀 여백에 검정글쓰를 빼곡히 채우며 뭔가를 써 나간다는 기분이 정말로 기
분이 좋아요.

뭔가 새롭게 생각나는 것들을 일렬로 적어 놓으며... 아. 이런 것도 했구나 하
는 생각이 들면 뿌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글을 쓸때에 너무 열성을 가지고 쓸때는 이상하게 화가 많이 나기도
하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내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긁적... 저 역시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생각만큼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
았을때의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괴롭게 다가왔죠.

하지만 재밌게 써 보세요.

어차피 처음부터 대작이 나오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사람들
이라도 처음부터 잘 했던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명한 작가들 중에는 그 재능이 두들어 져서 일찍 이름을 알리는 작가들도
있지만 거의 나이가 많으신 작가분들이 더욱 빛을 바람니다.

천천히 즐겨보세요.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타자, 혹은 연필로 빈 여백을 채워 보세요.

한장, 한장, 페이지가 넘어 가고 그 장수가 수십장이 되고 한번 보세요.

'아, 내가 이만큼이나 했구나. 나도 제법하는데...'

라는 대견스러운 생각이 들 것입니다.

글 쓰는 것은 참 재밌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고 자신의 뜻을 많은
사람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고민하는 것 보다 지금이라도 모니터를 켜고, 혹은 불을 키고, 컴퓨
터에 혹은 공책에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세요.

어렵게 고민하는 것 보다 오히려 그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랍니다.

글은 어려운게 아닙니다. 어렵게 쓸려고 생각하니까. 점점 어려운 것입니
다.

그리고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상관하지 마세요.

글을 연중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포기하는 그 순간이라고 제 선배가 말씀해
주셨습니다.

포기라는 것은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포기 하지 마세요.

글 쓰는 것은 참 재밌어요.




날씨 구질구질한 날씨의 일요일, 어느 구석진 피씨방에서 악천후 올림.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