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리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민도리·2003. 3. 23. 오후 7:35:11·조회 203
오늘 아침 11시부터, 오후 5시 50분 까지 농구를 했다.
물론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것은 아니었으나... 집으로 돌아오기 까지 걸린 시간이 그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요즘 '나'라는 존재는, 미친 듯이 농구를 한다. 이유를 말하자면, 재미가 있으니까.
그래도 농구가 잘 되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는, 마음을 비우고 공을 날려본다. 그러면... 기분이 조금 좋아진다.
아, 내가 말하려는 것이 이게 아닌데...
음... 보자.
그래, 오후 5시 50분 쯤에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의 "목욕 가라."라는 말씀에 나는 할 수 없이 목욕탕을 갔다.
기분은 괜찮았고, 잠도 많이 오고, 피곤하고 그랬으나...
정령, 신이란 존재가 있었단 말인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것도, 나랑 관련이 있는...
. . .
오늘, 일어나면서 얼핏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녀를 보았으면.'
첫 번째 생각.
'미친 녀석. 그녀를 잊기로 했으면서.'
두 번째 생각.
이 두 생각이 나의 뇌를 점령 했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가만히 있을 녀석이 아니다. 얼른 그 생각들을 집어 치우고는, 열심히 글을 썼다.(혼령의 탑 글 옮기기 작업)
. . .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내 두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목욕 바구니를 들고, 목욕탕으로 가는 나의 발걸음을 놀라게 하는 두 존재.
그녀와 그녀의 동생.
처음에는 그냥 엄마(?)와 아이(?)정도로 생각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녀와 그녀의 동생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마터면, 그녀의 동생을 부를 뻔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차마, '나'라는 불청객이 그 사이에 뛰어들 수가 있겠는가?
그냥... 잠시나마 그녀와 그녀의 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내가 자신들의 뒤에 있는 줄 몰랐나 보다.
그냥, 그냥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순간, '나도 그들과 함께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으로써는 불가능한 생각이었으므로...
얼른 지워 버렸다.
드디어 해어질 시간이 돌아왔다.
짧았으나, 길었던 시간.
막 골목길의 다른 샛길로 가려는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나를 알아 보았을까? 그녀의 동생은 나를 알아 보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으니, 못 알아봤을 수도...
그렇게, 잠시나마 그녀를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라고...
신이란 존재를 믿지 않는 나에게, 이런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니.
나는 드라마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봤나 보다.
그런데 이것은 신의 장난일 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를 잊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에 생각했던 그 생각이, 정말로 일어나다니.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들은,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말한다.
그럼... 이건 예견된 일인가?
저기, 하늘나라에서.
'저 녀석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어라. 그리고 시간을 주어라. 잠시나마, 기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갸륵하구나. 저 여자에 대한 남자의 사랑이...'
이렇게 말한 것일까?
에라, 모르겠다.
모르겠고... 하여튼, 그녀를 만나서 기쁘다.
아니... 아닐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슴 속에서 불타오르는 따뜻함은 무엇일까?
아직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잊지 못한 것일까?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2003. 3. 23. 목욕탕에서 돌아온 민도리-
물론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것은 아니었으나... 집으로 돌아오기 까지 걸린 시간이 그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요즘 '나'라는 존재는, 미친 듯이 농구를 한다. 이유를 말하자면, 재미가 있으니까.
그래도 농구가 잘 되지 않을 때도 많다. 하지만 그럴 때는, 마음을 비우고 공을 날려본다. 그러면... 기분이 조금 좋아진다.
아, 내가 말하려는 것이 이게 아닌데...
음... 보자.
그래, 오후 5시 50분 쯤에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의 "목욕 가라."라는 말씀에 나는 할 수 없이 목욕탕을 갔다.
기분은 괜찮았고, 잠도 많이 오고, 피곤하고 그랬으나...
정령, 신이란 존재가 있었단 말인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것도, 나랑 관련이 있는...
. . .
오늘, 일어나면서 얼핏 생각한 것이 있었다.
'그녀를 보았으면.'
첫 번째 생각.
'미친 녀석. 그녀를 잊기로 했으면서.'
두 번째 생각.
이 두 생각이 나의 뇌를 점령 했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는 가만히 있을 녀석이 아니다. 얼른 그 생각들을 집어 치우고는, 열심히 글을 썼다.(혼령의 탑 글 옮기기 작업)
. . .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내 두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목욕 바구니를 들고, 목욕탕으로 가는 나의 발걸음을 놀라게 하는 두 존재.
그녀와 그녀의 동생.
처음에는 그냥 엄마(?)와 아이(?)정도로 생각했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그녀와 그녀의 동생이 지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마터면, 그녀의 동생을 부를 뻔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차마, '나'라는 불청객이 그 사이에 뛰어들 수가 있겠는가?
그냥... 잠시나마 그녀와 그녀의 동생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내가 자신들의 뒤에 있는 줄 몰랐나 보다.
그냥, 그냥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순간, '나도 그들과 함께 있었으면.'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으로써는 불가능한 생각이었으므로...
얼른 지워 버렸다.
드디어 해어질 시간이 돌아왔다.
짧았으나, 길었던 시간.
막 골목길의 다른 샛길로 가려는 그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나를 알아 보았을까? 그녀의 동생은 나를 알아 보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으니, 못 알아봤을 수도...
그렇게, 잠시나마 그녀를 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나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라고...
신이란 존재를 믿지 않는 나에게, 이런 단어를 구사할 수 있다니.
나는 드라마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봤나 보다.
그런데 이것은 신의 장난일 지도 모른다.
나는 그녀를 잊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에 생각했던 그 생각이, 정말로 일어나다니.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들은, 세상에 우연은 없다고 말한다.
그럼... 이건 예견된 일인가?
저기, 하늘나라에서.
'저 녀석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어라. 그리고 시간을 주어라. 잠시나마, 기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갸륵하구나. 저 여자에 대한 남자의 사랑이...'
이렇게 말한 것일까?
에라, 모르겠다.
모르겠고... 하여튼, 그녀를 만나서 기쁘다.
아니... 아닐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슴 속에서 불타오르는 따뜻함은 무엇일까?
아직도 그녀에 대한 마음을 잊지 못한 것일까?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2003. 3. 23. 목욕탕에서 돌아온 민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