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의 비애를 느낀 하루...

era·2003. 3. 31. 오전 3:58:33·조회 258
며칠전에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분이 제 글을 보고는 하는 말이...

이 소설은 서술이 많고 대사가 적어서 읽기에 힘들다.
나는 대사가 많고 읽기 쉽고 주인공이 톡톡 튀는 인물이 좋으며, 강한 주인
공이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렇게 고쳐줄 수 없느냐...

라는 것이 이야기의 골자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러다 문득 판타지 소설이 우리나라에서 삼류문학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는 현실이 서글퍼지더군요.
독자분들은 글을 쓰는 작가분들이 먼저 의식을 고쳐야 한다고 하지만, 글
을 쓰는 한 사람의 작가로서 이러한 독자를 볼때면 씁쓸합니다.

재미를 위한 판타지가 아닌 판타지에 의한 재미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
입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