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무서웠던...

문권국·2003. 4. 3. 오후 10:45:37·조회 148
오늘 하교길에 양재행 스쿨버스를 타고 부르릉 떠나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 옆자리는 비어있었고, 뒤에도 자리가 서너개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누우나-_-들이 우루루 차를 타 좌석에 앉게 되었는데, 어떤 누님이 제 옆자리에 털썩.





옆좌석누님:뭐야이새낀-_-+





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눈빛으로 저를 보더니, 이내 그 친구분들과 잡담모드 돌입.




얼마나 무서웠는지 엉엉 T^T





차는 서울까지 한 40분 정도 걸립니다.




그래서 잠을 자고 있는데, 아 글쎄 옆에 있는 누나가 졸면서 제 어깨에 막 기대네요 -_-.





나:아씌발, 머리좀 치워요 -_-





이렇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그냥 뻘줌하게 -_-; 있었습니다.





간혹가다가 깨고 일어나고 제 어깨에 기대고 꺠고 일어나고 -_-;; 내릴떄는 다 됐는데, 이 누님이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내릴때 제가 벌떡 일어나서,





나:저 내려야 하거든요-_-? 자리좀 비켜주실레요?  t(__)t(궁국의더블fuckyou.)





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라서, 두려운 목소리로..-_-;





나:저어... 여기서 내려야 하는데요 -_-;;;





누님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자리를 비켜주었고, 전 무사히 버스에서 탈출.





아아 무서운 하루였어요 ;ㅇ;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