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모는 갑니다.

모모모·2003. 5. 8. 오후 10:36:57·조회 355
모모모라는 제 이름은......

이제 갑니다.

한없이 묻혀져 기억의 심연 속으로 사라질...

그런 이름이 되겠지요.

먼 훗날 거짓이 되버릴 제 존재처럼...... 저의 생명처럼...

이 이름도 이제 거짓이 되려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작가의 꿈을 접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모모모가 거짓이 되고 저는 새로운 진실의 이름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 이름도 거짓이 될 운명을 가지고 있겠지만......

그 이름의 시간이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새로운... 거짓을 짊어진 한순간의 진실의 이름으로......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부끄러워지지 않으려는 작가의 애완동물을 들고 오겠습니다.

그 애완동물이 이곳을 잠시나마 즐겁게 바꾸는 존재가 되면 좋겠군요.

모두들......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기를 바라며 모모모는...... 이제 소멸합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