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다 죽어버렷!

[보리밥]·2003. 8. 10. 오후 7:55:03·조회 318
전 파리, 모기, 개미가 와도 죽이지 않습니다.

개미는 인간보다 훌륭한, 경이로운 동물이고

모기역시 자신이 살기위해 인간의 피를 빨죠.

저희집은 5층이라 파리가 안들어옵니다만 학교에서 파리가

날아오면, 손등을 기어다니도록 내버려 둡니다.

파리채로 때리는것 역시 못하겠더군요.

무언가를 눌러 죽인다는건..

역시 인간이란 동물의 본성이죠. 무언가를 파괴하고 싶어 하는 본능.

가끔 의문을 갖습니다.

전 왜 사람으로 태어난건지.

인간의 냄새가 싫습니다. 차라리 개 냄새가 더 향긋하죠.

어쩜, 잘못 태어난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것은 바꿀수가 없겠죠.. 지금 다른 동물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전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유명한, 유능한,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하죠..

사회에 영향을 끼칠수 있는.

그런건 정말 역겹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선.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라..

후훗, 사실 지구의 지배자는 개미죠. 인간 따위가 비할게 못됩니다.

인간이고 싶지 않지만..

그런 생각을 할수 있는것도 결국 내가 인간이기 때문인 거니까..

감사해야 할까요?

모르겠군요. 하지만 인간이란건 지구에겐 비듬같은 존재.. 그건 확실하죠.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