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어버렷!

[보리밥]·2003. 8. 10. 오후 2:38:55·조회 283
오늘 동물농장에 햄스터 뽑기에 대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솔직히.. 그런거 우리 동네에 하나 있다가 사라졌고

시내에도 찾아볼수가 없기에 아, 이제 거의 다 사라졌구나, 다행이다 싶었

었죠.. 근데 아니군요.

작년인가, 시내에서 가재 뽑기를 보고 분통을 터뜨린 적이 있습니다.

뽑아서 가져오시면 요리를 해 드립니다 라는 푯말도 붙어 있었죠. 정말 화

가 나더군요. 그런데다 사람들을 집어넣고 가재들이 뽑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뽑힌 사람들은 가재 주방장이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 맛있게

요리를 해 주는거죠,. 정말 아름다운 일 아닙니까?

오늘 방송한것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것은  아이들의 발언입니다.

불쌍하지 않냐는 물음에 뭐, "쉽게 안죽어요." 라고?

웃깁니다. 그 아이를 식칼로 난도질 해주고 싶은 충동이 일더군요.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면 이렇게 대답해 줄겁니다.

"넌 쉽게 안죽어."

거기다 발로 차고, 집어 던지고, 내동댕이 치고.

정말 그런 놈들은 잡아다가 똑같이 해 줘야 합니다.

얼마전에 도덕선생님께서도 그런 말을 하시더군요. 요즘 아이들은

병아리를 키우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높은 데서 떨어뜨려서 피가 튀는

것을 구경하기 위해 산다고.

정말, 그대로 해 줘야 됩니다. 지가 당해봐야 압니다.

다 없애버리고 싶습니다. 정말로.

제가 인간을 싫어 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힘이 더 세다는 뭣 같은 이유로 (인간이 무기 없으면 사자한테 상대나 될것

같습니까? 한입거리도 안됩니다.) 착하고 순한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

하죠. 그리고는 희열을 느낍니다. 파괴본능.

이러다간 지구는 끝입니다. 아이들 조차 작은 동물들을 학대하는

것에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웃기는 일이죠. 그들이 내지르는

고통의 비명을 듣지 않습니다. 더러운 족속들.


한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인간 뽑기. 동물들에게 그걸 뽑으라고 시킬겁니다.

뽑혀나온 인간은 동물들이 원하는 대로 요리를 하든, 발로 차든, 집어 던지

든, 주물러 죽이든 내버려 둘겁니다.

잔인할까요? 아닙니다. 인간이 지금껏 그들에게 해온 짓. 그에 비하면

저것은 발가락을 바늘로 찌르는 정도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동물들이 당하면 당연한것, 인간이 당하면 잔인한것. 이런 이론은 누가

세운 거죠? 누가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했습니까?

그것들 역시 모두 인간우월주의의 산물들입니다. 스스로를 죽여가고 있는

어리석은 종의 뭣 같은 자만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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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흥분한 감이 없지 않지만.. 정말 솔직한 심정입니다..

(햄스터 뽑기란 인형뽑기 기계처럼 집게가 내려와서 햄스터를 집어

올리는 것입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