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수용소

[보리밥]·2003. 8. 11. 오후 7:37:44·조회 212
국사 시간.

국사썜 = 총각쌤 = 만만한 쌤.


덩치큰 애 둘이 창문 커튼 뒤에 숨었다. 그 덩치로 어찌 난간 위에 올라갔

는지는 참 미스테리다.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A : 와, 커텐이 흔들리네?

B : 야, 바람 들어온다.

A : 커텐 좀 과하게 흔들리는거 아냐?

일동 : 음하하하.

선생님 : 조용히 해라!


과하게 흔들리던 커튼, 결국 아이들은 비틀, 우당탕.


선생님 : !!

일동 : 푸하하하하

선생님 : 당장 내려왓!



아이 1, 2 웃으면서 창틀에서 내려옴.



선생님 : 뒤로가서 손들고 서 있엇! 기마자세!

일동 : 푸하하하하


아이 1, 2 교실 뒤에서 기마자세.

한창 수업에 열을 올리던 중.



선생님 : 야! 전지현! 까불지마.


*여기서 전지현이란 - 뒤에 서 있던 아이1의 자칭별명.


일동 : 푸하하하하핫-

아이1 : (옆의 아이 2를 가리키며) 얘는 김희선이에요!

C : 선생님 앞에 있는 애는 이진이에요!

D : 쟤는 성유리래요!

E : 조용히 해라, 가시나들아!

D : 시끄러워, 심은하!

선생님 : 임마들아, 늬들집엔 거울도 없나? 하나 사줄까?

D : 선생님은 장동건이라매요.

C : 선생님 집에도 거울 없거든.

선생님 : ..............

아이 1 : 선생님, 그냥 장동건 하시고 오늘 수업 그만해요.

선생님 : ..............









결론 : 이곳은 정신병자 수용소.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