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보리밥]·2003. 8. 14. 오후 7:22:44·조회 215
매미가 노래합니다..

매앰 매앰 목청이 터져라,

열심히 노래합니다.



간신히 보게된 빛과 행복.

환희에 찬 목소리로

그들은 노래합니다.




오늘을 위한 7년간의 기다림끝에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7일.

수년의 기다림에 비해선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그는 노래합니다.

조금의 시간도 낭비 할 수 없다는 듯

그는 잠시도 쉬지 않고 노래합니다.




일주일이 지나면..

그는 이 세상을 떠나겠지요.

그의 노래는 어쩌면

짧은 생이나마 후회없이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소리는 아닐까요.




매미는 오늘도 노래합니다.

매앰매앰 목청이 터져라

열심히 노래합니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