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오랜만에 글터를 들려봅니다.

민도리·2003. 10. 2. 오후 5:49:57·조회 270
조금은 오랜만에 글터를 들려봅니다. 화려하지도, 그렇게 수수하지도 않은 듯한 분위기. 옛날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들리던 이곳을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잊혔는데 오늘 다시 들려보니 조금은 낯설은 곳이 되버리고 말았네요(가끔 들어왔었지만. ^^;;). 심사단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문권국님의 합세로 심사단에 생기가 조금 도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험이 끝나면 심사단에 합세하겠습니다. 물론 1주일 정도 있다가 다시 시험 준비를 해야겠지만요. ㅠㅠ(중3이기 때문에. ;;)세월이 참 빨리 흘러갑니다. 밖에서 친구들이랑 같이 엎어지고, 싸우고, 울고, 웃고, 혼나고 했던 시절이 다 가버리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기는 합니다.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그 때에 그만큼 재미있었던 것이 없었습니다. 하루 일과가 학교에서 놀고, 방과후에 놀고, 학원 가서 놀고……. 한 마디로 하루 모든 일과가 노는 것이었지요. 축구하고, 농구하고, 대판 장난치고, 혼나고, 쑥스러워 말을 못했지만 서로 우정을 맹세한 적도 있었고, 누군가를 짝사랑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립습니다. 옛 시간들, 친구들, 티 없이 깨끗한 세상이. 허나, 이제는 공부에 시간을 뺏기고, 친구들이 경쟁 상대로 바뀌고 있고, 순수한 마음에 티가 생겨버렸으니 옛날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군요. 그 때는 누군가에게 속아도 마음 편히 씻어버릴 수가 있었으나, 지금 속으면 마음 속에 찌든 때가 있어 마음 편히 씻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내용이 딱 초6 때의 일이군요. 졸업이 다가오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어느새 중3이 되어버려 다시 피어나는 군요. 앞으로는 더욱 더 옛날이 그리워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순수했던 어렸을 적의 마음은 안개 속에 갇쳐져 버릴 지도 모르겠군요. 고등학생이 되면 이곳을 찾아올 시간이 점점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의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추억들을 경험한 것을 영광스러울 정도로 생각합니다. 저를 처음으로 소설 쓰게 만들었던 '디아블로2'와, '디2마스터즈'도 제가 죽을 때까지도 기억될 것 같네요. 으하하핫, 제가 김빠지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ㅡ^;; 하여튼 저는 생존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구요.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와하하하! 여러분, 제가 감수성이 풍부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을 보면 김이 많이 빠지실 겁니다(허억……! -_-;;). 그래도 힘을 내시구요. 가을은 절대로 타지 마세요~ 제 기억에는 제가 가을을 탄 기억은 없었습니다만, 굉장히 외로울 것 같아서요. ^ㅡ^* 하하하,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환절기(맞나?;;)에 감기 조심하세요 - ♡

-민도리-

*p.s: 시험이 끝나면 탈출 대량(!)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그 동안에 비축했던 분량이 평소에 비해 많았던 터라 2~3연참이 2~3일 정도 가겠네요.(;;)

p.s2: 시험이 끝나면 심사단 반드시 복귀합니다! 하하하핫!

p.s3: (참고 자료) 민도리네 학교 시험 날짜 '10월 6~8일'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