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빼빼로 데이 ..

[보리밥]·2003. 11. 11. 오후 11:08:33·조회 294
오늘 학교 갔더니..

친구가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둘둘 싸매고 왔더군요..





나 : 야, 뭐야..

친구 : 엉 꼬맸다 7바늘..

나 : 엥, 어쩌다가

친구 : 칼질 하다가..





일은 이랬습니다..

뭔가를 칼로 죽죽 자르던 친구..

(새벽 1시 였다죠..)


손을 스르륵 회 뜨고 말았던 겁니다..

그래서 피가 철철철 넘쳐 흐르더라네요..

팔뚝까지 흘러내려와서..

10분동안 내내 그걸 빨아먹었대요..

(C.S.D 님이죠? 피 맛있다고..)

근데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미슥거리더라는.. ㅡㅡ

그래서 손을 대충 묶었는데

그래도 피가 싼걸 넘어서 줄줄 흐르더래요..

그래서 자고 있는 엄마를 깨워서


"엄마 피나."

"응?"

"안멈추네..ㅡㅡ"


그래서 엄마가 일어나 손을 둘둘둘 싸주셨는데

그래도 멈추지 않는 피... ㅡㅡ

친구가..ㅡㅡ 엄마보고 그냥 다시 주무시라고 한뒤

(태권도 하는 친구임) 사범님한테 전화를 해서..(새벽 1시 반에!!)


"피가 안멈춰요, 어쩌죠.. ㅡㅡ"

"당장 나와!!"


결국 어찌어찌 하여 병원엘 갔는데

둘둘둘 말려 있는 손을 보고 간호사가 경악을 하더랍니다..


"손 이거 왜이래!~"


말린걸 풀었는데 손이 멀쩡...

친구는 땀 삐질...

"손가락 .. 인데요.. ;;"



아무튼 여차저차 하여..

손가락을 7바늘 꿰메고...

오늘 점심시간 직전...

배가 고프니까 뱃속에서 피맛이 올라온다며 괴로워 하는..

친구였습니다.. ;;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