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해야할일.............

월영이·2003. 12. 8. 오후 6:44:44·조회 389
자자...=ㅅ=우리 용감한 솔로부대원들이여...

36.5도의 생체 난로는 우리에게 사치일 뿐이다...

주머니를 탈탈 털어 문방구에 가서 똑딱이 난로를 사건

찰찰이 난로를 사건 그건 내 알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전야에 우리 대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포하고자

이 글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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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부터 20일까지(준비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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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를 십원짜리로 바꾼다. 넉넉한 대원은 10만원도 괜찮다. 100만원

은 안되냐고? 오! 말 한번 잘했다. 거기 34번 올빼미 그대로 머리 박아라. 33

번 올빼미 뭔가 말하고 싶은 눈친데..정답이다! 100만원이나 갖고 있는 부대

원이 애인 하나 없을 리 없다.

이해 했으면 34번 올빼미 뒤집어 박아라.

2.커플들에게 줄 케익을 만들자. 중요한 건 마음! 우리의 정열을 케이크에

모두 쏟아담는 거다. 거기 34번 올빼미 케이크에 뭐가 들어가야 하는 지 조

목조목 다 대답해봐라. 말 잘했다. 빨리 와서 제자리에 앉아라. 케이크에 들

어갈 스폰지 케익에 미리 '변비약'을잘게 빻아서 뿌리고 생크림을 얹기 전

에 맨소래담으로 기반을 다져주자. 73번 올빼미 화장실 가고 싶다고? 조용

히 앉아서 듣지 않으면 귀 대원이 시식을 하게 될 것이다.

3.산타 옷을 만들자. 돈이 되는 대원들은 사도 되긴 하지만 가끔 시중에서

파는 싸구려 산타복은 '마린 블루스'의 '불가사리'군이 샀던 산타복처

럼 '켄' 복장이 될 우려가 있다. 재단따위가 귀찮으면 그냥 빨간 천을 휘감

고 다녀라.

4.아직 끝이 아니다. 문방구에 가서 하드보드지를 사 오자. 뭘 하냐고? 거

기 졸고 있는 22번 올빼미 머리 박아라. 뒤에서 난 안보이겠지 하고 잔 32

번 올빼미도 같이 박아라. 하드보드지를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이다' 모

양으로 자르라. 절대 글자와 글자가 떨어져서는 안 되고 나중에 손으로 잡

았을 때 뽀대 날 수 있도록 손잡이도 만들라.

5.영화표를 예매하라. 많은 커플들이 몰릴 크리스마스 이브 심야 영화가 좋

을 것이다. 27번 올빼미. 멜로는 안 되냐고? 양 손으로 22번 32번 올빼미 머

리 받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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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전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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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군들 그간 고생이 많았다. 모든 것을 들고 5번에서 예매한 심야 극장으로 가자.

던져라. 10원짜리를. 웃으면서 던져라. 가끔 '메리 크리스마스. 허.허.허.'라고 웃어줘라.

커플들이 뒤를 돌아본다면 영사기 앞에서 하드보드지를 흔들어라. 53번 올

빼미 뒤집어서 흔들면 안 되냐고? 원산폭격 실시다. 영화가 끝나면 앞서 준

비했던 산타 옷을 입고 나오는 커플 중 하나에게 만든 케익을 나눠주자. 왜

하나냐고? 33번 올빼미 좋은 지적이다.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거다. 커플과

솔로의 비율은 무조건 1:2다. 우리는 숫적으로 우세하다.

제군들은 크리스마스에 커플들이 웃는 꼴을 보고싶은가!?














흠.........너무 귀찮은 일이오.........
나같은 평범 솔로는 그저 24일 밤에 잠들어 26일 아침에 일어나는게 꿈이라오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