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크리스탈 에뮤·2004. 2. 22. 오후 11:01:26·조회 167
종업식 하기 전전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 군요. 제목 그대로 싸웠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옆에 녀석과 항상 말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참았죠. 눈을 보면 툭 튀어나왔고 자신을 원빈이라 칭하는 재수 없는 자식...
항상 면상을 갈겨주고 싶었지만 빽의 위력으로 인해 차마 때리지 못하고 좌절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종업식 전전날, 언제나 공부를 하는데
연필을.. 친구녀석에게 말을 하려고 해봐도 인간들은 모두 잠으로... 그래
서 할 수 없이 최후의 보루. 샤프심으로(지금 생각해도 바보같은..) 쓰다가
옆에 놈이 빌려준다는 소리에 고맙다라고 하려는 순간 '너희집 거지냐?' 라
는 소리에 열이 받쳐 안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항상 하듯이 머리를
치더군요. 열받은대로 열 받은 저는 주먹을 모르게 뻗었는데 면상에 맞아
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욕을 늘어놓고는 화장실로 따라와라고 하길래 따라
갔더니 주먹을 날리고 잘 됬다는 생각에 여태까지 쌓였던 울분이 터져 싸움
으로 번졌습니다. 언제나 두꺼운 옷을 입던 탓이 위력이 반감되어 다친 것
없이 싸움이 끝나서 다행이지만 마음 같아서는 한방 더 먹이고 싶다는 은근
히 들던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