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난감

도리도리·2004. 2. 29. 오후 12:02:58·조회 190
오늘도 노량진에서 광화문까지 갔다 오는데 무려 3500원을 소요했군요. 제가 존경스럽습니다.(ㅡㅡ; 1400원이면 편히 갔다오는게 정상임)
덕분에 이상한 곳까지 보고 왔다가 겨우 피시방에 안착, 그러나 시간은 종점을 다가가는군요. ㅠ.ㅠ

어제는 약 14시간 자습했습니다. 평소엔 6시간 정돈데 어젠 수업도 없기 땜쉬 자유시간도 없이 막 하는군요. 오늘은 약 10시간의 자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암 사람 살기 좋은 곳이죠 ^ㅡ^

대략 잠자는 시간 다섯시간에 식사시간 등을 제외하면 하루에 공부를 약 16시간은 하는 듯 합니다. 우휴.

그래도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여긴 대체로 잘난놈들만 모였습니다. 한마디로 피말리는, 서울대 합격하고도 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재수하질 않나 올해는 심심한데 서울대 xx과를 쓰면서 맘편히 공부해볼까 하는 그런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저는 뒤에서 놀고 있죠. ㅡㅁㅡ

그나마 좋은 점 한가지. 절대 놀수 없다는 것!

약 2주째 하루에 평균 15시간씩 죽어라 공부하다보니 어느샌가 성적이 쭈욱쭉 올라버렸습니다. ㅇ.ㅇ 아이 신기.

대충 변환된 수능체제가 저한테는 별 도움이 되질 않는 듯 하더군요. 수학이랑 영어 못하는데 점수는 올랐죠, 점수 벌어주던 과학은 없어졌죠. 그나마 아직까지 별 불만은 없는 것은 죽어라 공부하고 있는 탓에 성적이 아직까지는 눈에 보일 정도로 오르고 있다는 겁니다. s(ㅡ▽ㅡ)s

ㅠ.ㅠ 어제는 자기 체크했떤 사회과목 200점 만점에 197점. 크윽. 아직까지 초기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정도의 점수에 꽤나 만족중. 대충 영어랑 수학도 눈에 안 보이던 것이 술술 보이기 시작~ 대략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6월이나 7월쯤이 은근히 기대되면서 저두 모르게 공부에 조금씩 맛을 들이고 있는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는 있군요. 음훼휏.(아. 돌 날아온다.)

확실한것은요. 음. 재수를 할라면 큰물이랑 큰 곳을 가야한다는 거죠. 그래야 스스로라도 공부를 하고 좀 오른다는 거에염. 고3도 좀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 와서 생각해보니까 3학년때의 1주일 공부가 지금의 2틀공부하는 것 만큼도 안되더군요. 게다가 학원이 됐든 기숙사가됬든간에 기 안죽을라고 바락바락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까 어느새 취약이던 영어가 단어가 보이기 시작하는!(@.@)

이제야 조금은 여기 온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ㅠ.ㅠ 후미. 근대 난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시퍼!!!

대충 알려드리는 기숙사 시간푭니다.

6:20 기상 이후 세면(비누. 샴프, 치약등은 전원 기숙사에서 나온다. 즉 나갈핑계를 없애버렸다.)
6:40 아침식사시작(대략 만족스러운 식사에 벌써부터 과식 및 포식성 학우들이 등장)
7:10 학원을 향하는 버스 출발(ㅡㅡ; 인원체크까지. 구멍 없음)
그리고... 대략 5시까지 학원수업(쉬는시간도 잘 안챙기고 공부하는 인간들이 대다수. 살벌하기까지함. 밥먹으면서 하는 이야기도 공부뿐)
6시까지 식사및 세면. 당연히 기숙사에서 못 나감.

9시까지 자습
9시10분까지 간식
12시까지 자습.

훗. 그야말로 훌륭한 일과. 으아아아아아악. 번뇌의 바다! 대충 한달만 여기서 살면 인생적 폐인이 될듯한 느낌이!!!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