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 후기...
피니아1세·2004. 3. 9. 오후 10:12:28·조회 236
아아...
허탈한 마음을 숨기며 3지망의 학교로 들어온지도 벌써 3일이 지났습니다.
쌀쌀한 아침 공기를 몸소 느끼며, 고등학교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분투하였습니다.
슬럼프... 글쎄 슬럼프라는 단어로 제 심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피니아는 지금 공통 수학의 내용을 잊어먹었다는 사실에 크게 낙심하고 있습니다.
공통 수학... 학교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완. 벽. 히. 익혀야 될 과목이죠.
중 3 겨울방학과 졸업생의 공백 기간이 어언 2달 정도.
선행반이라도... 수학 체계에 대해서 완벽하게 익히고... 어떤 문제라도 풀 자신이 있을 만큼 제 사기는 아주 충전되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말이죠.
허나, 문제는 공백기간동안 퍼질러 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잠을 잔다면 둔해진다면 말이 들어맞게, 고등학교 첫 야자시간에 수학 10-나 문제를 푸는 순간! 훤히 꿰고 있는 것을 잊어먹은 것이었습니다!
야자 시간에... 피니아는 느긋하게 수학과 수능에 가까운 문제를 처리하기에 앞서, 공통 수학의 정석을 완전히 마스터(master)하려고 했었는데... 앞이 컴컴한 것이 생각이 안나는 것이었습니다.
댓글에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만, 제 머릿속은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그 이유로 말씀드리면 한 세가지가 되겠습니다.
첫째, 저는 선행반 중에서도 과학고 입시생들과 중3 때! 고 2과정의 화학 I , II, 물리 I, II, 수학 I, II 까지 모두 때버리는 위대한(?) 집단에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 처럼 대충 공부하지 않고, 그들 처럼(!)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컷었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공통 수학만을 다루고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저로써는 말할 가치가 없는 것이었죠. 심지어 저와 같은 동급의 친구가, 그 스파르타의 교육을 이겨내고 그들과 합류하여 물리와 화학을 완전(!) 정복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리고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도저히 그 정도까지 견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그리 노력파 축에 못 끼이기 때문에...
둘째, 제 신념이 무참히 깨져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전 자아 실현[목표 실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의 비약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는 커다란 실망감을 느낍니다. 왜 이런 가사도 있죠? ... "이런... 내가 싫어질 만큼..."
오늘 야자 시간. 제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정석을 들여다보는것을 보시다 저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 정석이네? 니 이거 다 풀 수 있나?
피니아 : 어... 예전에는 10-가 라면 거의다 자신있었습니다만... 지금 제가 공통수학에서 잊어 먹은 것이 50%를 넘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꺼내게 될줄은..." 그 때의 제 솔직한 심정이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셋째, 수능 준비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영어와 더불어 수학은, 저에게는 [잘난 소리나 지껄인다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수능 준비를 해야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생해서 배운 수학의 논리들을 잊어먹은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과학이나 국어 문제집을 구입해서... 필요하다 여겨서 보충 공부를 하기위해 준비중입니다만... 그 전에 맛을 볼려던 수학 문제가 멍하게 보이니... 야자 의욕이 많이 상실되었습니다.
길다란 하소연을 정리하며, 이때까지 야자를 위해 학교를 다닌다는 말의 의미를 마지막으로 간단히 알려드리고 싶군요. 학교에 동화된다, 야자를 위해 산다 둥의 말은 전부다... 제 삶에 순응한다는 말입니다. 그저 잘 살아 갈려고, 인생의 출발지점에 다가서기 위해 분투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말 그자체로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면... 제 성격과 비교해서 "재정신이 아니다" 라고 한다면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지금 까지 쓸대없는 남의 푸념, 신세 타령을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허탈한 마음을 숨기며 3지망의 학교로 들어온지도 벌써 3일이 지났습니다.
쌀쌀한 아침 공기를 몸소 느끼며, 고등학교의 생활을 즐기기(!) 위해 분투하였습니다.
슬럼프... 글쎄 슬럼프라는 단어로 제 심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피니아는 지금 공통 수학의 내용을 잊어먹었다는 사실에 크게 낙심하고 있습니다.
공통 수학... 학교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도 기본적으로 완. 벽. 히. 익혀야 될 과목이죠.
중 3 겨울방학과 졸업생의 공백 기간이 어언 2달 정도.
선행반이라도... 수학 체계에 대해서 완벽하게 익히고... 어떤 문제라도 풀 자신이 있을 만큼 제 사기는 아주 충전되어 있었습니다. 그 전에는 말이죠.
허나, 문제는 공백기간동안 퍼질러 잔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잠을 잔다면 둔해진다면 말이 들어맞게, 고등학교 첫 야자시간에 수학 10-나 문제를 푸는 순간! 훤히 꿰고 있는 것을 잊어먹은 것이었습니다!
야자 시간에... 피니아는 느긋하게 수학과 수능에 가까운 문제를 처리하기에 앞서, 공통 수학의 정석을 완전히 마스터(master)하려고 했었는데... 앞이 컴컴한 것이 생각이 안나는 것이었습니다.
댓글에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만, 제 머릿속은 지금 실패했다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그 이유로 말씀드리면 한 세가지가 되겠습니다.
첫째, 저는 선행반 중에서도 과학고 입시생들과 중3 때! 고 2과정의 화학 I , II, 물리 I, II, 수학 I, II 까지 모두 때버리는 위대한(?) 집단에서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일반 학생들 처럼 대충 공부하지 않고, 그들 처럼(!)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컷었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공통 수학만을 다루고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저로써는 말할 가치가 없는 것이었죠. 심지어 저와 같은 동급의 친구가, 그 스파르타의 교육을 이겨내고 그들과 합류하여 물리와 화학을 완전(!) 정복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서는 정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리고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저는 도저히 그 정도까지 견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그리 노력파 축에 못 끼이기 때문에...
둘째, 제 신념이 무참히 깨져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전 자아 실현[목표 실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의 비약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저는 커다란 실망감을 느낍니다. 왜 이런 가사도 있죠? ... "이런... 내가 싫어질 만큼..."
오늘 야자 시간. 제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정석을 들여다보는것을 보시다 저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 정석이네? 니 이거 다 풀 수 있나?
피니아 : 어... 예전에는 10-가 라면 거의다 자신있었습니다만... 지금 제가 공통수학에서 잊어 먹은 것이 50%를 넘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런 말을 꺼내게 될줄은..." 그 때의 제 솔직한 심정이 바로 이것 이었습니다.
셋째, 수능 준비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영어와 더불어 수학은, 저에게는 [잘난 소리나 지껄인다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수능 준비를 해야하는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생해서 배운 수학의 논리들을 잊어먹은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과학이나 국어 문제집을 구입해서... 필요하다 여겨서 보충 공부를 하기위해 준비중입니다만... 그 전에 맛을 볼려던 수학 문제가 멍하게 보이니... 야자 의욕이 많이 상실되었습니다.
길다란 하소연을 정리하며, 이때까지 야자를 위해 학교를 다닌다는 말의 의미를 마지막으로 간단히 알려드리고 싶군요. 학교에 동화된다, 야자를 위해 산다 둥의 말은 전부다... 제 삶에 순응한다는 말입니다. 그저 잘 살아 갈려고, 인생의 출발지점에 다가서기 위해 분투중이라는 의미입니다. 말 그자체로 의미를 전달하려 했다면... 제 성격과 비교해서 "재정신이 아니다" 라고 한다면 옳은 표현일 것입니다.
지금 까지 쓸대없는 남의 푸념, 신세 타령을 들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