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이긴다 =_=

베리트·2004. 3. 20. 오후 7:03:12·조회 349
이겨라!!


이제 나이 15 세... 생일이 빨라 중3. 이미 중학교에서는 최고참의 자리건만 안방에 눌러앉아, 어린이 TV에서 하는 파워포스 레인저를 보며 낄낄거리는 모습은...


파워 포스 레인저... 솔직히 이런 류... 어렸을때 파워 레인저에 열광했으나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 유치하다고 말하지만...

역시 피는 못 속...(...)


대략... 방금 6시 40분까지 본 파워 포스 레인저에서...  옐로우 포스인지 뭔지... 타이즈 입은 독수리 아가씨한테 깨진 오토바이 괴물이 재 등장. 복수 주절주절. 그러나 독수리 쫄티 아가씨는 당당하게

"넌 나한테 졌잖아!"

오버 액션.
오토바이 괴물 군 그에 응답.

"그땐 싸구려 스쿠터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터보 엔진도 달린 750 cc 오토바이야!"

스쿠터에서 750cc 오토바이가 된게 뭐 어쨌다고... (...) 저는 안방 침대 위에서 뒹굴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대부분 웃으실 겁니다. 진지한 음악이 흐르나... 스쿠터에서 750cc 오토바이다! 라고 해봤자... (낄낄)

그리고 하나 더... 레인저들은 꼭 '빨, 노, 초, 파, 흰, 금, 은, 검 '으로 이루어져야하는 겁니까...? 사자에 공룡...뭐 이런 왠지 폼 나는 류는 지들이 다해먹고 적군은 악어나 코끼리 같은 난감한 것만 주는건 뭐랍니까.

솔직히 저는 정의의 편이 되긴 글렀나봅니다. 언제나 정의의 군단이 악당에게 쥐어터지는 걸 즐겨보아서 그런건지... (특히 로봇경찰 제이데커- 한국 명은 로봇 수사대 K 캅스)

검은 사자 아저씨가 가장 멋진 악당이라고 생각해요. (...)


레인저들의 타이즈는 정말 보기 난감하더군요. 저런 옷 입으면서 꼭 출연료 받아야겠어?

게다가 머리만 빤질빤질한 투구 쓰고 온 몸은 천 쪼가리면서...=_=; 더욱이 전투 상황 중 전혀 의미없는 포즈들... 특히 점프하기 전에 발 교차하기라던지 한 바퀴 회전이라든지 공격 후, 포즈 취하기 등등등...


어린 시절의 청순한 기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이런 식으로 낄낄 거리는 저만 남은 것은...

세월의 힘입니까... 아니 성숙일지도. (성숙의 핀트가 완벽히 어긋났다)


정팅오세욧 -_-/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