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허허켁켁마왕·2004. 4. 11. 오후 12:45:02·조회 149
서  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부  시

다 죽이는 날까지 하늘을 향하여
한 발의 미사일도 남기지 않기를,
잘못 떨어진 미사일에 민간인 맞아도
나는 즐거워했다.
돈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죽여야지
그리고 나의 유권자들이 원하는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한 발의 미사일이 민가에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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