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사건의 진실을 밝힌다!

도리도리·2004. 5. 18. 오후 3:27:42·조회 332
도리가 휫 던져놓고 떠난 쳇이라는 제목의 글. 상당수의 분들이 이해를 못하셨으리라 믿숩니다. ㅡㅡㅋ 기숙사에서 눈치봐가면서 쓴거기 땜시. 그리하여 병원 갔다와서 잠시 쉬는 지금 그 진실을 밝히졉.

때는 어제 오후 6시경. 샤워를 마친 도리는 방안에서 옷을 정리하는 친구를 보았습니다.(이넘이 3일동안 저에게 애교로 갈굼을 당한 녀석입니다.) 갑작스레 그녀석이 노래를 부릅니다. 테이의 노래인 걸로 기억하는군요. ㅡㅡㅋ 자세한 사항은 패스. 그러면서 녀석이 이럽니다.

친구 : 넌 노래 같은거 한번도 안 부르더라.

당연합니다. 아는 노래가 없습니다. 고작 잘 부를 수 있는 곡은 10여년전에 배운 남행열차 뿐입니다.(스고이데스)
일부러 훗 하고 웃으니까 친구가 조릅니다. 잠깐만 불러달라고. 그게 녀석의 파멸을 불러왔습니다.

굳건하게 두 다리로 선 도리. 근엄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도리 : 전화도 할수 없는 밤이 오면~ 자꾸만 설레이는 내 마음~

오에~ 윙크하고 한바퀴 돌고~안무랑 노래를 계속 부르고 마지막은 화끈하게

도리 : >.< 기이적의 셀러문~ 냐하하~

그렇쥐! 피날래로 도리 미소 상하!





불연듯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도리는 미소 상하 상태에서 그대로 뒤를 돌아봅니다. 그 자리에선 울 기숙사의 가장 큰 형님 되시는 4수생 형님이 굳어 있었습니다.(울 방입니다.) 바닥엔 폼클랜져 통이 보이는군요.

이런 꼴을 보였으니 당연히 반성을 해야죠? 아무리 후배들이 놀려먹는 형이지만 그래도 나이가 있으니 말이에요.

도리 : 씽긋.(도리 미소 중중)



그리하여 도리는 어제부로 미소 금지령을 받게 된 것입니다. 쳇쳇. 노래 불러보라며!
이 글은 옛 글터(2013–2021)에서 보존된 읽기 전용 아카이브입니다.